[양회·민족 한마당] 젊은이 귀향·창업 열기로 뜨거운 中 하이난 보허우촌, 그 비결은?-Xinhua

[양회·민족 한마당] 젊은이 귀향·창업 열기로 뜨거운 中 하이난 보허우촌, 그 비결은?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3-03 10:54:14

편집: 林静

[신화망 중국 싼야 3월3일]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에 위치한 리(黎)족 마을인 보허우(博後)촌. 세 개의 산에 둘러싸여 있는 이곳은 한 면은 바다와 마주하며, 삼림 공원 및 야룽완(亞龍灣)과도 인접해 있다.

최근 수년간 보허우촌은 생태 관광, 민박, 장미꽃 등 특색 산업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더불어 많은 젊은이가 고향으로 돌아와 창업 및 취업하도록 유도해 아름다운 마을에 청춘의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쑤사오훙(蘇少洪)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이자 보허우촌 당총지부 서기, 촌위원회 주임은 사무실에서 민박 주인들과 연휴 기간 관광 데이터를 놓고 함께 논의했다. "올 춘절 연휴 9일간 보허우촌 민박의 평균 투숙률은 80%를 넘었고 누적 방문객 수는 4만5천300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했으며 관광 수입은 971만5천400위안(약 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쑤 대표의 말이다.

쑤사오훙(蘇少洪)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이자 보허우(博後)촌 당총지부 서기(왼쪽 둘째)가 손님들에게 보허우촌 커피를 소개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지난 10년간 마을의 발전을 되돌아보며 쑤 대표는 감정에 북받쳤다. "예전에는 마을 사람들이 그저 먹고사는 것에 급급했습니다. 젊은이들이 모두 떠나고 노인과 아이들만 남았죠. 야룽완이라는 좋은 자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돼지를 키우고 농사를 지으며 겨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쑤 대표는 촌 간부들을 이끌고 마을의 미관 개선부터 시작해 점차 농촌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갔다. 그에게 더 중요한 것은 젊은이들을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었다.

쑤 대표는 "농촌 활성화는 인재에 달려 있고 그 핵심은 젊은이들"이라며 "젊은이들이 마을에 남아 창업하고 일하며 가족과 함께 살기를, 무엇보다 고향에 기여하고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촌위원회를 소집해 지역 대학생과 퇴역 군인들이 귀향 후 창업할 수 있도록 장려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처음에는 아무도 감히 시도하지 못했어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또 제대로 못해낼까 봐 두려웠죠." 쑤 대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중에 관광객이 늘고 외지 기업의 투자가 들어오자 옆에서 배우고 관찰하며 점차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보허우촌에 위치한 한 민박. (사진/신화통신)

탄중셴(譚中仙)은 귀향 창업 선구자 중 한 명이었다. 2015년, 당시 34세의 그는 광저우(廣州)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마을에서 처음으로 민박 사업에 나섰다.

그는 저축한 돈으로 집을 개조했고, 자금이 부족해지자 은행 대출을 받았다.

"2016년 말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2017년 새해 첫날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약 40개의 객실은 단번에 모두 예약이 다 찼어요." 이후 탄중셴은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야룽완 관광객 일부를 우리 마을로 유치할 수만 있다면 분명히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허우촌에서 여가를 즐기는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청년들의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은행과 손잡고 보허우촌 맞춤형 '민박 대출' 상품을 출시해 20만 위안(4천200만원) 내 창업 대출을 무이자로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경험이 없는 창업자를 위해 성(省)급 인재 양성 기지를 설립하고 라이브 커머스 교육을 진행했으며, 민박 협회를 설립해 모두가 함께 앉아 경험을 교류하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죠." 쑤 대표의 말이다.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봉관(封關∙특수 관세 지역으로 완전 분리) 운영을 시작한 이후 마을 청년들뿐만 아니라 외지 젊은이들, 심지어 외국 청년들도 이곳에서 창업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탄중셴은 "마을에 거주 또는 관광하는 외국인 수가 전년 동기보다 5~6배 늘었다"며 다국어 표기를 꾸준히 개선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전자 결제 서비스를 최적화해 "보허우촌이 자유무역항 건설과 함께 더욱 국제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의 농촌 귀향을 장려하는 것은 중·한 양국의 농촌 건설과 발전의 공동 해결책이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0세 이하 청년 농민의 비율은 2010년 4.8% 미만에서 2023년 18.2%로 증가했으며, 귀향 청년 수도 총 10만 명을 넘었다. 이처럼 인재의 귀향은 한국 농촌의 공동화와 노동력 고령화 위기를 크게 완화시켰으며 스마트 농업, 산업 융합 등 분야의 발전을 촉진해 농촌 활력과 산업 업그레이드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허우촌의 야시장. (취재원 제공)

밤이 점점 깊어지자, 보허우촌의 민박은 불빛이 환해지고 야시장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20대 청년이 운영하는 두리안 케이크 노점 앞에는 손님들이 가득하고, 몇몇 친구들끼리 함께 개업한 바비큐 노점에는 고기 냄새가 진동을 한다.

곧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회에 참가할 쑤 대표는 기대에 차 있다. 그는 "계속해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창업해 더 많은 젊은이들이 농촌을 사랑하고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현지 생활이 갈수록 더욱 번창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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