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상하이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상하이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5조6천700억 위안(약 1천168조2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 중심지로 꼽히는 상하이는 지난 2006년 전국 최초로 경제 총량 1조 위안(206조원)을 돌파한 후 관문을 끊임없이 넘어서 이제 6조 위안(1천236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초대형 도시가 지속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신흥산업, 신질 생산력이 경제 성장 이끌어
상하이에서 집적회로(IC), 인공지능(AI), 바이오의약 산업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2025년 집적회로 산업 매출은 4천880억 위안(100조5천280억원)으로 5년 만에 두 배로 확대됐다.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AI 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30% 급증한 5천500억 위안(113조3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이들 3대 선도산업의 총생산액은 2024년보다 9.6% 늘었으며 산업 규모는 처음으로 2조 위안(412조원)을 돌파했다.
마하이첸(馬海倩) 상하이시 발전개혁연구원 부원장은 "상하이 경제가 기능 향상과 신질 생산력을 핵심 엔진으로 하는 새로운 성장 경로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대 선도산업의 발전세는 신질 생산력 개발, 전체 산업사슬 혁신, 클러스터 효과 방출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흥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간 출하량이 5천 대를 상회하는 즈위안로봇(智元機器人∙AgiBot)의 휴머노이드 로봇, '천범성좌(千帆星座·G60 스타링크)' 108개 발사, 제어핵융합 트랙에 들어선 싱환쥐넝(星環聚能∙STARTORUS FUSION)...2025년 상하이 전략적 신흥산업의 총생산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해 규모 이상 공업 총생산액의 45%를 차지했다.
선카이옌(沈開艷) 상하이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소장은 신질 생산력이 상하이의 새로운 경제 성장 포인트일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은 상하이, 제조는 장쑤(江蘇)·저장(浙江)·안후이(安徽)' 이라는 단계적 배치를 통해 창장(長江)삼각주 산업 클러스터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켰다고 분석했다.
◇끊임없는 혁신 추진, 국제 비즈니스 환경 구축
상하이 경제 총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푸둥신구는 개방과 함께 발전의 기적을 써 내려갔다. 그러던 중 성장 침체기를 맞았던 2023년, 미들·다운 엔드 산업 생산을 줄이고 산업 구조를 조정하는 동시에 혁신 창업 생태계를 한층 최적화해 핵심 산업 클러스터의 발전을 촉진시켰다. 이에 푸둥신구는 '미래 산업'을 목표로 ▷소규묘 ▷하드 기술 ▷신흥산업 등 분야 투자를 강화해 전체 산업사슬을 구축했다.
이 같은 조치에 힘입어 2025년 푸둥신구의 3대 선도산업 규모는 9천700억 위안(199조8천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24년보다 8.3% 확대된 수치다.
국제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2018년 이래로 상하이는 9년 연속 '상하이시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 대회'를 개최하고 '상하이시 국제 일류 비즈니스 환경 조성 구축 행동 방안'을 1.0 버전에서 9.0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 2025년 세계은행(WB)이 발표한 기업환경평가에서 상하이는 22개의 비즈니스 환경 평가 항목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약 40%로 싱가포르, 뉴욕, 런던 등을 넘어섰다.
◇지속적인 개방 확대, 늘어나는 외자기업
'14차 5개년 계획' 이래로 상하이는 연평균 5천800개 이상의 외자기업을 유치했다. 세계 최대 무역 통상구 도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상품 수출입 총액은 5년간 3조 달러를 상회했다.
2025년 말까지 상하이의 다국적 기업 지역 본부와 외자 연구개발(R&D)센터는 각각 1천76개와 636개에 달했다.
상하이의 투자 환경 최적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는 외국 자본에 더 많은 신뢰를 불어넣었다. 지난달 1일부터 '상하이시 외자 R&D센터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정책 조치'가 시행됐다. 상하이 10개 중점 산업사슬과 시구(市·區) 협력 주도 산업을 중심으로 외자 제조업 기업들이 고도화된 R&D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