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1월30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지식재산권(IP) 제품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개발하며 방문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우한시 도심에 위치한 후베이성박물관에서는 최근 인기몰이 중인 문화창의상품 '월왕(越王) 구천검(勾踐劍)을 든 쏸냐오(蒜鳥∙마늘 모양 새)'가 눈에 띈다.

손에 칼을 쥐고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른 '쏸냐오'는 후베이의 문물 지식재산권(IP) 상품으로 출시 후 반년 만에 이미 1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몸을 살짝 누르면 우한(武漢) 방언의 음성 녹음이 나오는 '쏸냐오'는 마늘 모양의 귀여운 아기새 캐릭터로 우한을 방문한 관광객이 꼭 구매하는 관광상품 중 하나가 됐다.
최근 중국여유(旅遊)협회가 주최한 2025년 중국 특색 관광 상품 대회에는 전국 30개 성∙구∙시의 2천296세트, 2만여 점의 상품이 각축을 벌였다. 그중 후베이성이 전국 관광 상품 개발∙판매 분야에서 선두를 달렸고 그중 '쏸냐오 패밀리'는 금상을 수상했다.
"쏸냐오의 출시는 현지 문화에 대한 우한 사람뿐만 아니라 후베이 사람들의 자신감을 구현한 것입니다." 리망궈(李芒果) 어런원촹(鄂人文創) 브랜드 책임자는 이미 60만 개 이상의 '쏸냐오 패밀리'가 팔렸다면서 이를 대표로 하는 후베이 관광 상품은 역사를 되살리고 시장 흐름에 순응하며 업계 간 융합을 촉진하는 후베이 문화관광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후베이성은 이미 수년 연속 '후베이 특색 관광 상품 대회' 개최를 통해 우수한 관광 상품을 위한 홍보∙마케팅∙상품선발 플랫폼을 구축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후베이성에는 1천여 개의 문물∙박물관 관련 단위 및 기업이 관광 상품 판매와 개발에 종사하며 100억 위안(약 2조6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후베이 문화관광 업계는 더 넓은 국제 무대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11월 초 후베이 문화관광 마케팅∙홍보 행사가 영국, 프랑스에서 열렸다. 창장(長江) 상괭이(민물 돌고래)를 기반으로 한 문화창의 IP '툰바오(豚寶)'가 '홍보대사'로 앞장섰다. 다수의 해외 여행사 관계자들은 귀여운 모습의 '툰바오'에 사로잡혔다.

'툰바오' 패밀리의 인공지능(AI) 툰바오 '더우더우툰(豆豆豚)' 역시 이번 후베이 특색 관광 상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더우더우툰'은 기존의 문화창의 캐릭터와 달리 인터랙선 기능이 강화됐다. 자체 연구개발한 '창장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내장하고 있어 싼샤(三峽)댐, 선눙자(神農架), 우당산(武當山) 등 후베이의 유명한 관광지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관광지 특색과 가볼 만한 곳을 상세하게 소개할 수 있다.
천옌(陳彥) 아이컨(艾肯)문화테크 책임자는 "창장 상괭이를 문화창의 상품으로 만든 것은 후베이의 창장 문화 기반 오리지널 IP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면서 "세계가 '툰바오'의 눈을 통해 끊임없는 생명력을 가진 창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