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쿠알라룸푸르 10월28일]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0회 동아시아 지도자회의'에 참석했다.
리 총리는 20년 전 쿠알라룸푸르에서 시작된 동아시아 지도자회의가 지금까지 20년간 전반적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며 지역의 안정과 빠른 발전을 촉진해 왔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 측은 각 측과 함께 동아시아 지도자회의의 초심을 단호하게 수호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 지역 평화와 발전에 더 많은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하고 공동 노력하고자 한다. 첫째, 계속해서 광범위한 공감대를 응집할 것이다. 상호 존중, 평등 상대, 공평·정의 등은 국가 간 왕래에 있어서 중요한 기반이다. 둘째, 두드러진 문제 해결에 착수할 것이다. 경제 발전, 민생 개선은 현 지역 각국의 우선 순위 어젠다다. 셋째, 규칙 체계를 개혁·보완할 것이다. 정세가 혼란스러울수록 국제 법치의 권위를 수호해야 한다.
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현재 국제 정세에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발생하고 지정학적 충돌이 심화되며 보호주의가 대두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역 국가는 동아시아 지도자회의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자주의와 '유엔(UN) 헌장' 등 국제법의 기본 원칙을 지키고 서로 협력해 평화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상호 존중의 정신에 입각해 대화를 전개하고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며 실무 협력을 강화해 손을 맞잡고 ▷에너지·식량 안보 ▷녹색 전환 ▷기후 변화 ▷공공 보건 등 도전에 대응함으로써 지역 및 세계의 영구적 평화, 안정, 번영을 촉진해야 한다.
한편 아세안(ASEAN) 순회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주재한 이번 지도자회의는 '동아시아 지도자회의 20주년 쿠알라룸푸르 선언'과 '재난 준비·대응 강화에 관한 동아시아 지도자회의의 현지화 예방 행동 지도자 성명'을 채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