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로봇과 랠리를? 中 광둥, 스마트 제조 기반 스포츠 산업 혁신 '가속'-Xinhua

테니스 로봇과 랠리를? 中 광둥, 스마트 제조 기반 스포츠 산업 혁신 '가속'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10-27 13:34:46

편집: 陈畅

[신화망 광저우 10월27일] 내달 '제15회 전국운동회'의 육상 경기가 열릴 광둥(廣東)올림픽스포츠센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시 톈허(天河)구에 위치한 광둥올림픽스포츠센터의 육상 트랙은 중국 본토 기업인 퉁신(同欣)스포츠가 제조한 것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최고 등급 1등급인 Class-1 인증을 통과했다.

 광둥(廣東)올림픽스포츠센터. 

IAAF의 Class-1 경기장 인증은 육상 트랙의 최고 수준을 의미한다. 즉, Class-1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해당 트랙이 설계∙자재∙시공 공법∙성능 등 모든 측면에서 IAAF의 가장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음을 뜻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중국 업체가 시공한 IAAF 1급 인증 경기장은 총 22곳이다. 그중 광둥성 제조업체가 만든 경기장은 전체의 60%가 넘는 14곳이다.

천천(陳晨) 퉁신스포츠 공동 총재에 따르면 퉁신스포츠의 생산 기지는 '클라우드∙데이터 사슬'을 핵심으로 '나노급 원료 통제-인공지능(AI) 전자동 합성-산업 브레인 최적화-스마트 콕핏 모니터링'을 아우르는 완비된 스마트 제조 생태를 구축했다.

천 총재는 "자동화·디지털화·스마트화가 깊이 융합된 생산기지에서 원료에서부터 완제품까지의 전 과정을 데이터 사슬로 연결했다"고 말했다.

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을 앞세운 신기술과 스포츠 장비의 융합이 가속화되며 중국의 스포츠용품 제조업은 디지털화에 따른 심층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발표된 스포츠 분야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 명단에 오른 총 146개 기업 중 광둥성 기업은 30개에 달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도 적지 않다.

지난달 선전(深圳)에서 열린 빌리진킹컵 테니스 대회에서는 랠리가 가능한 테니스 로봇 '에이스메이트(Acemate)'가 공개됐다.

 테니스 로봇 '에이스메이트(Acemate)'

'에이스메이트'는 워안로봇(卧安機器人∙SwitchBot)이 개발한 제품으로 4K 듀얼 카메라 등 기술로 공의 궤도∙속도∙회전각을 정밀하게 포착하고 AI 정책 결정 브레인이 실시간으로 전술을 분석해 리턴볼을 만들어낸다. 마치 프로선수처럼 공의 방향을 예측하고 코트를 누비며 정확한 반격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 5월 '에이스메이트'가 해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 공개된 뒤 1천650만 위안(약 33억1천650만원)이 넘는 펀딩 금액을 달성하고 1천500 명 이상의 후원자를 모았다.

이처럼 탄탄한 제조 기반과 과감한 디지털화 전환은 광둥 스포츠 제조업의 가치사슬이 프리미엄 단계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5월 5일 '제32회 중국 국제 자전거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시더성(喜德盛) 전시 부스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30년 전 하청 공장에서 출발한 선전 광밍(光明)구 소재의 자전거 기업 시더성(喜德盛)은 이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전거 브랜드로 성장했다. 시더성 자전거는 굵직한 국제 경기에 자주 등장하고 있으며 여러 자전거 관련 주요 박람회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시더성 제품의 대(對)유럽연합(EU)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지난해 선전시의 자전거 및 부품 제조 총생산액은 105억8천800만 위안(2조1천281억원)에 달했고 그중 광밍구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광밍구는 '라이딩+' 경제 생태권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장야리(張雅麗) 선전시 광밍구 문화광전여유체육국 부국장은 광밍구가 레저 자전거 도로망 건설을 기반으로 과학·자연생태·전원 체험·문화예술 등 112곳의 지역 자원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고객층에 따라 10개의 특색 프리미엄 라이딩 코스를 설계해 '라이딩+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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