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신화통신) 최근 후베이(湖北)성 황스(黃石)시가 신형 공업화를 기반으로 산업인터넷의 심층적 활용을 확대하며 데이터와 스마트 기술을 중심으로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황스 다예(大冶)철광 스마트 제어센터에서는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광산 내 채굴과 선광 등 핵심 작업을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다. 가오루핑(高路萍) 바오우(寶武)자원의 스마트 제조 수석 엔지니어는 생산라인의 전환, 기계 도입, 장비 부품 교체를 통해 기업의 관리 효율과 생산성이 한층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는 황스시가 디지털 혁신의 흐름을 적극 수용하며 산업의 '스마트 전환'을 추진하는 축소판이다. 4천 년이 넘는 채광·제련 역사를 자랑하는 황스시는 창장(長江) 중류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공업 기지 중 하나다. 이곳의 대형 철강, 시멘트, 비철금속 기업들은 지역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지만 '크고 투박하다'는 고정관념을 낳기도 했다.
양신(陽新) 훙성(弘盛)구리회사 40만t(톤) 고순도 음극동 프로젝트 작업장에 들어서면 대부분의 근로자가 중앙 통합 제어센터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슬래그 운반차와 로봇 등 장비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스마트 제어 아래 자유롭게 움직이며 디지털 트윈 기술은 공장의 각 생산 과정을 정밀하게 재현하고 있다.

왕빈(王斌) 황스시 경제정보화국 국장은 최근 몇 년간 두 차례에 걸친 '산업인터넷 혁신 발전 3개년 행동계획'을 연속적으로 시행하며 지역 내에서 '스마트 개조·디지털 전환·네트워크 연계' 열풍이 일어났다고 소개했다. 현재 시 전역의 346개 기업이 성(省)급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에 참여했으며 그중 190개 기업이 이미 개조를 완료해 산업 발전 수준과 질적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황스시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화로 품질을 높이며 '인공지능(AI)+산업인터넷' 융합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며 발전의 주도권을 선점해 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황스시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생산액은 2천197억9천800만 위안(약 44조3천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규모 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도 11.4% 상승했으며 공업 투자 및 공업 기술개조 투자도 각각 33.7%, 25.2% 늘어나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