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선전 10월17일] 15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열린 '2025 만구(灣區) 반도체산업 생태박람회'에서 중국이 자체 연구개발한 차세대 초고속 실시간 오실로스코프가 정식 출시됐다. 해당 장비의 대역은 90GHz 이상으로 국제 선진 수준에 달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과 산업 업스트림의 핵심 장비인 오실로스코프는 제품 과학연구, 개발 테스트, 생산제조에 광범위하게 응용된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전자 신호를 직관적인 그래픽으로 전환해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의 '눈' 또는 '계측기'라 불린다.

그동안 해외 첨단 장비의 대역은 60GHz 이상에 달했지만 중국산 오실로스코프의 대역은 대부분 20GHz 이하였다.
20GHz에서 90GHz로 비약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장기적 연구개발 노력과 산학연의 심층 협력이 있었다.
해당 장비를 연구개발한 완리옌(萬里眼)기술회사의 류쌍(劉桑) 최고경영자(CEO)는 장비 개발에 지속적이고 집약적인 혁신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기술 성과의 조합이 아니라 기초 재료, 정밀 제조, 핵심 칩, 알고리즘 등 단계에서 다영역 간 융합과 시스템적 최적화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오실로스코프는 이미 화웨이, 상하이교통대 등 다수의 기업 및 과학연구 기관에서 응용·측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이샤오하이(崔孝海) 중국계량과학연구원 연구원은 초고속 실시간 오실로스코프의 혁신이 '중국 기준' 보급 촉진에 도움이 된다면서 반도체, 6G 통신, 광통신, 스마트 주행 등 영역에서의 전망이 무척 밝다고 짚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