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파리 9월25일]프랑스 유력 일간지 ‘레제코’는 최근 기사를 통해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프랑스 화장품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화장품 업계는 수출 차질, 비용 상승, 산업망 재편이라는 다중(多重)적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프랑스 화장품 산업에서 85%가 중소∙영세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위험 대처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미국 고율 관세 정책의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2024년 프랑스 화장품 수출액은 30억 유로에 근접했다. 그중 가장 큰 해외 시장은 미국이었다. 하지만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화장품은 모두 15%의 관세를 내야 한다. 헤어스프레이 등 일부 포장 제품은 추가로 50%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크리스토프 마쏭 코스메틱 밸리 CEO는 올해 초부터 회생 절차에 돌입하는 기업의 비율이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결제 중단이나 휴업 등의 곤경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화장품의 절반 이상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율 관세 충격으로 인해 프랑스 화장품 산업의 생산 기지, 물류망, 공급망이 모두 재평가되거나 조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1~2년 간 업계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