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26일] 중국에서 경제∙사회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스포츠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스포츠 소비, 거대한 잠재력 품어
중국 스포츠 산업은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6~2019년 스포츠 산업의 부가가치 복합 연평균 성장률은 16.5%에 달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실현했다.
최근 5년간 스포츠 산업 규모는 연평균 10% 이상 성장했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행사가 활발히 열리면서 도시와 농촌 주민들의 스포츠 소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춘차오(村超·마을 슈퍼리그)', '쑤차오(蘇超·장쑤성 도시 축구 리그)'가 연이어 큰 인기를 얻고 '차이나 오픈' 티켓이 매진되는 등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올 상반기 징둥(京東), 타오바오(淘寶), 톈마오(天猫·티몰), 더우인(抖音) 등 4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스포츠 용품 판매액은 2천181억6천700만 위안(약 42조1천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실물 상품 인터넷 소매판매액 증가율 6.0%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스포츠 경기, 파급 효과 뚜렷
스포츠 경기는 강한 파급력과 연쇄 효과를 갖는다. '쑤차오'는 입장료가 10위안(1천930원)에 불과하지만 교통·숙박·식음료 등 관련 소비를 활성화한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결속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왕위슝(王裕雄) 중앙재경대학 교수는 스포츠 경기와 스포츠 산업이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농촌 활성화, 지역 발전, 행복 증진 등에서도 독특한 사회적 효과를 발휘하며 주민들의 소비 의향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대중 스포츠가 공공사업으로 비용 부담이 크다고 여겨졌지만 '춘차오'와 '쑤차오'는 대중 스포츠도 충분히 수익성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왕 교수는 중국 축구 슈퍼리그와 남자프로농구(CBA) 등 리그를 강화하고 클럽 운영을 개선하며 경기의 볼거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홈구장 문화를 조성해 팀과 도시 정신, 팬층을 효과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중국 프로 스포츠 지식재산권(IP)의 매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 융합으로 혁신적 소비 시나리오 창출
경제∙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e스포츠, 아웃도어, 빙설 스포츠 등 새로운 운동 종목과 관련 소비 수요가 꾸준히 생성되고 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의 빙설 스포츠와 관련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며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빙설 소비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왕 교수는 2024~2025 빙설 시즌을 예로 들며 전국 스키장이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난 2억5천600만 명(연인원)을 맞이했다고 소개했다. 전국 스키장의 결제 건수는 1억9천600만 건으로 72.53% 늘었고 소비 금액은 786억1천300만 위안(15조1천723억원)으로 12.88% 증가하며 큰 성장 잠재력을 보였다.
빙설 소비 시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 수요의 다양화, 소비 방식의 스마트화 특징을 보이는 등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왕 교수에 따르면 중국 각지에서는 스포츠 경기를 활용한 도시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를 관광지·거리·상권과 연계해 실제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한편, 폐공장을 개조하고 스포츠 복합단지를 건설해 스포츠 산업을 상권 경제, 야간 경제 등에 깊이 접목시켜 문화∙스포츠∙관광∙비즈니스의 융합 발전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