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쿤밍 8월15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장은 14일 중국 윈난(雲南) 안닝(安寧)에서 프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마릿 싸응이얌퐁 태국 외무장관을 초청해 차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캄보디아-태국 국경 충돌에 대해 우호적이고 솔직한 소통을 진행했다.
왕 부장은 캄보디아와 태국 양측 모두 국경 충돌이 지속되기를 원하지 않고, 대화를 재개하고 관계를 개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안닝에서 열린 '란창(瀾滄)강-메콩강 협력(LMC) 외교장관 회의'는 이를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캄보디아와 태국 양측이 함께 '안닝(안녕)의 소리'를 내길 바란다며 아래와 같이 전했다.
중국은 캄보디아와 태국 양측의 접촉과 대화, 오해 해소, 상호 신뢰 재구축, 정상적인 교류와 협력 회복을 지지한다. 양측이 캄보디아-태국 특별 국경위원회 회담에서 이룬 합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고, 현지 휴전 상황을 공고히 하는 것을 지지하며 아세안(ASEAN)이 적절한 역할을 발휘해 '아세안 방식'으로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것을 지지하며, 양측이 양국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 조속히 국경을 재개하길 바란다.
중국은 캄보디아와 태국 양측의 의사에 따라 양국 국경 지역의 지뢰 제거 등에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영원한 이웃이자 형제이며, 양측이 구체적인 분쟁을 잘 관리하고 다양한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는 양국 국민의 환영을 받을 것이며, 지역 국가들의 공통된 기대이기도 하다.

캄보디아와 태국 외무장관은 중국 측이 양측의 소통 기회를 제공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상황 완화와 대화 촉진을 위해 중국이 발휘한 건설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쌍방은 모두 평화의 소중함과 선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휴전 합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며 대화 메커니즘을 잘 활용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분쟁을 관리·해결할 것을 재확인했다.
3국 외교장관은 유연한 방식으로 소통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