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0잔 라떼아트 거뜬...中 제조업 인력난에 협동로봇 뜬다-Xinhua

하루 300잔 라떼아트 거뜬...中 제조업 인력난에 협동로봇 뜬다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8-15 20:09:38

편집: 朱雪松

 

지난 8일 '2025 세계로봇대회'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8월15일]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닌 인간의 협업 파트너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오보(遨博)스마트테크(이하 AUBO)의 협동로봇, 일명 코봇(Cobot)이 그 대표적 예다.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적응하며 반응하는 것이 해당 로봇의 특징이다.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 위를 섬세한 라떼아트로 장식한다.

톈화(田華) AUBO 시장부 시니어매니저는 로봇을 가리키며 "90초면 숙련된 바리스타와 같이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베이징의 도서관과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장소에 해당 로봇을 배치하자 곧바로 주목을 끌었다고 말했다.

이 바리스타 로봇은 하루에 300잔의 라떼아트 커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톈 매니저는 이 같은 로봇의 목적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반복적이고 신체적으로 힘든 작업을 대신함으로써 인간을 지원하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9일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방문객이 팝콘 판매대에서 일하는 로봇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Z세대가 반복적 공장 업무를 기피해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중국 중소기업은 생존을 위해 자동화를 선택하고 있다.

그중 AUBO의 협동로봇은 간편한 설치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팔레타이징 로봇으로 분당 최대 9개의 상자를 쌓을 수 있다. 3~4명의 인간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AUBO의 중국 국내 주문 중 40% 이상이 소규모 제조업체에서 들어오고 있으며 해당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쑹중캉(宋仲康) AUBO연구원 원장은 “협동로봇이 3만5천 대 이상이 팔려나가며 중국 최초로 출하량 3만 대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1위, 글로벌 2위(1위 유니버설 로봇)의 기록이다. 그는 "약 30~50%의 연간 성장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AUBO의 협동로봇은 섬유 공장에서 전자제품 공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중소기업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AUBO는 중국 과학기술 관련 대학에서 1천 개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딩이나 자동화에 경험이 전혀 없는 노동자들을 협동로봇 오퍼레이터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들 중에는 과거 포장 및 청소 업무 종사자들도 있다.

2023년 4월 18일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 메세 2023)'에서 한 체험객이 아오보(遨博)스마트테크의 협동로봇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AUBO는 100% 현지 연구개발(R&D)과 제조를 기반으로 한 순수 중국 기업이다. 

"AUBO의 핵심 시스템에는 단 하나의 외국산 칩도 사용되지 않습니다." AUBO의 창립자 웨이훙싱(魏洪興)의 말이다.

AUBO는 27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1억 위안(약 192억원)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연간 매출의 약 6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 8일 '2025 세계로봇대회' 방문객들이 춤추는 로봇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협동로봇은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50개국에 걸쳐 2천 개 이상의 파트너를 보유한 AUBO는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남미, 일본 등 로봇 기술 도입률이 높은 선진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에는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이 11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AUBO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그중 30%의 시장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톈 매니저는 포맷을 변경해 다양한 주문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AUBO 협동로봇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향후 AUBO는 클라우드 연결형 협동로봇, 인공지능(AI) 기반 적응형 제어 시스템, 원격 수술 로봇에 투자해 협업의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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