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경기만 봐?" '월드게임'에 펼쳐진 중국 문화의 향연-Xinhua

"아직도 경기만 봐?" '월드게임'에 펼쳐진 중국 문화의 향연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8-14 13:30:18

편집: 朱雪松

[신화망 베이징 8월14일]'제12회 월드게임(청두 월드게임)'에선 풍부한 문화 요소가 행사에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월드게임 개막식에서는 문화적 아이디어가 융합된 프로그램을 많이 선보였다.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만들어낸 손수건나무꽃이 가득 핀 '우정의 나무'는 청두(成都) 진사(金沙)유적지의 대형 나무뿌리와 식물계의 활화석으로 불리는 손수건나무를 모티브로 형상화했다.

지난 7일 '제12회 월드게임' 개막식에서 진행된 불꽃놀이 공연. (사진/신화통신)

각국 대표단 입장식에도 무형문화유산 요소가 가득했다. 안내판은 다오밍(道明)진의 대나무 공예품으로 수공예로 제작됐으며 국가명은 촉수(蜀繡∙쓰촨성의 특산 수예품)로 한 땀 한 땀 수놓았고 도우미의 치파오(旗袍)는 촉금(蜀錦·쓰촨 비단)으로 제작됐다.

메달, 횃불, 라이선스 상품 등에도 중화문화가 엿보인다. 청두 월드게임 메달인 '주광(竹光)'은 회중시계처럼 여닫을 수 있으며 앞면을 펼치면 만개한 부용화 속에 황금원숭이 모형의 마스코트 '진짜이(錦仔)'와 태양신조(太陽神鳥)가 월드게임 로고를 감싸고 있는 장식이 각각 새겨져 있다.

'청두 월드게임' 메달을 열었을 때 렌더링 이미지. (청두 월드게임 조직위원회 제공)

아울러 이번 월드게임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들이 열려 쓰촨(四川)성의 특별한 매력을 선사했다. 많은 외국 선수가 끈 공예, 한자 배우기, 쓰촨 요리 등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일 청두 월드게임 선수촌 A구역 중의약체험관에서 직원이 향낭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의약 체험관에서는 외국 선수들이 긴 줄을 서서 추나 마사지, 부항 등을 체험했다. 몇몇 외국 선수들은 두보초당(杜甫草堂), 판다 기지, 둥자오지이(東郊記憶) 예술단지 등 중화문화 랜드마크를 찾아 청두시를 느꼈다. 

앞서 개최된 대형 국제 경기의 전통적인 개막식과 달리 이번 월드게임은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수백 명의 댄서들이 펼치는 스트리트댄스 공연으로 시작됐다. 황페이링(黃沛凌) 청두 월드게임 개막식 부총감독은 단순한 환영의 의미를 넘어 세계인이 이곳에서 함께 모인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스트리트댄스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월드게임은 세계인이 기량을 겨루는 대회를 넘어 문명 간 상호학습의 창구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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