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베이징 8월13일] 중국의 택배 산업이 정부의 소비 진작책과 신속 배송 등에 힘입어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중국 국가우정국이 발표한 '중국 택배 발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택배발전지수는 414.3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했다.
택배발전지수를 구성하는 발전규모지수는 570.5로, 전년 동월 대비 12.1% 확대됐다. 세부 지표를 보면 7월 택배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7%, 매출은 약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배경엔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 효과가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구입한 휴대전화는 1시간도 채 안 돼 택배 기사가 집으로 방문해 교환해 준다.
주리(朱麗) 국가우정국 발전연구센터 산업경제연구부 부주임은 "택배사들의 특산품 등 시장 심층 개발과 여름철 가전제품 배송 수요 충족 등으로 시장 규모를 꾸준히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주 부주임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 기준 올해 택배 물량은 1천억 건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35일 앞당긴 수치다.
택배발전지수를 구성하는 또 다른 지표인 서비스품질지수는 566.5로 전년 대비 0.3% 올랐다. 세부 지표를 보면, 7월 소비자 만족도는 85.2점으로 전년 대비 1.5점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주 부주임은 택배 발전 관련 지표들이 향상된 원인으로 아래 세 가지로 꼽았다.
우선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이다. 일부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자 택배 기업들은 즉시 비상 계획을 가동해 피해 지역을 신속 지원했다. 또한 고객에게 배송일 변경, 직접 수령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편의를 높였고 전용 고객센터를 만들어 클레임 처리 절차를 간소화했다.
다음은 산업 간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협력이다. 올해 장쑤(江蘇)성의 아마추어 축구 리그 '쑤차오(蘇超)', 칭다오 맥주축제, 피서 관광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이에 택배사들은 도시 핵심 관광지, 공항, 교통 허브, 호텔 등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짐 배송·보관, 특산품 배송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광객들의 두 손 가벼운 여행을 지원했다.
마지막으로 도시 배송 혁신과 효율성 제고다. 택배사들은 칭다오에서 지하철의 비혼잡 시간대를 활용한 통합 물류 모델을 개발해 운송 효율을 크게 높였다. 또한 청두(成都)·정저우(鄭州) 등 지역의 버스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비혼잡 시간대를 활용, '버스+택배+친환경' 융합 모델을 시도했다.
한편 7월 택배 발전 역량 지수는 220.7로 전년 대비 1% 상승했다.
주 부주임은 "7월 택배 산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고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됐다"며 "지속적인 사용자 서비스 경험 개선과 장거리 운송력 강화로 경제 발전 기여도 한층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