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상하이 8월7일] 중국과 한국 양국 간 관광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임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 이후 중국 다수 여행사 및 관광 플랫폼에선 한국 관광 상품 검색 및 예약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날(去哪兒) 통계에 따르면 해당 정책이 발표된 후 중국 본토 관광객 중 서울행 관광 상품 검색량이 70% 늘었다. 그중 상하이~서울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씨트립 통계에서도 비슷한 기류가 읽혔다. 6일 기준 올 들어 중국 본토 관광객의 한국 관광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31% 확대됐다. 그중 베이징∙상하이∙항저우(杭州)∙선전(深圳)∙광저우(廣州) 등 도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1990년대생, 1980년대생, 2000년대생 관광객의 비중이 각각 33%, 27%, 19%를 차지해 중국 젊은 층이 한국 관광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트립 관광연구원은 앞서 한국이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하면 더 많은 중장년 관광객이나 가족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며, 나아가 중국 3∙4선 도시의 한국 단체관광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오위화(邵玉華) 춘추(春秋)관광 아태부 총경리는 중국인 여행객의 관광 체험 다양화를 위해 '부산+' 심층 관광 상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오 총경리는 "한국은 본래 중국 본토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였다"며 "마찬가지로 한국인 관광객의 중국 관광, 비즈니스 협력, 문화 체험 등 수요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 트래블(China Travel)' 열기가 뜨거워지고 중국이 한국인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중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도 증가 추세다.
상하이시 문화여유국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한국은 상하이 인바운드 관광의 최대 관광객 원천국으로 자리 잡았다. 올 상반기 상하이를 찾은 한국 관광객은 약 42만4천 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7% 확대됐다.
씨트립 관계자는 올 1~6월 해당 플랫폼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인바운드 관광 상품 주문이 전년 상반기보다 1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중 상하이는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 관광 도시 중 하나로, 전체의 25~30%를 점했다. 아울러 중국 다른 도시의 비중 역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