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타고 1시간이면 피서지?...캠핑부터 래프팅까지, 中 펑수이 '쿨링 경제' 활기-Xinhua

고속철 타고 1시간이면 피서지?...캠핑부터 래프팅까지, 中 펑수이 '쿨링 경제' 활기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8-02 09:34:08

편집: 朱雪松

[신화망 충칭 8월2일] 충칭 남동부를 관통하는 위샤(渝廈·충칭~샤먼)고속철도 충칭 동역~첸장(黔江) 구간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쿨링 경제' 활성화에 강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달 전 해당 구간의 개통으로 펑수이와 충칭의 주요 도시가 '1시간 경제권'으로 연결되면서부터다.

주말 저녁 충칭(重慶)시 펑수이(彭水)먀오(苗)족투자(土家)족자치현 고속철도 서부역. 충칭 시민 왕 씨 가족 4명이 캐리어를 끌고 모웨이산(摩圍山)으로 향하는 직통 버스에 올라탔다.

"퇴근하고 출발해도 충칭 시내에서 펑수이까지 40분, 중형버스로 갈아타고 35분이면 관광지에 도착해요. 주말 동안 캠핑장에 이틀 묵으면서 더위를 피하려고 합니다." 왕 씨의 말이다.

7월 26일 더위를 피해 모웨이산(摩圍山) 관광지 캠핑장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1일부터 하루 평균 1천 명(연인원) 이상의 관광객이 평균 해발 1천400m의 모웨이산 관광지를 찾고 있다.

해당 관광지 직원 궈웨이(郭月怡)는 "지난달 25일에 막 문을 연 캠핑장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재 150개 캠핑 사이트를 추가로 마련하고 주방, 전기 등 부대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펑수이현 문화여유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고속철도 개통 이후 모웨이산, 아이허(阿依河) 등 펑수이 지역 피서 관광지의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민박, 눙자러(農家樂, 농가 민박집에서 시골 밥을 먹으며 여가를 보내는 농촌관광 형식), 야외활동 등 새로운 업종이 생겨나면서 이곳 산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오충(姚瓊·38세)은 모웨이산 관광지에서 정글 공중 로프 체험, 암벽등반, 트램펄린 등 아웃도어 스포츠 사업을 개발했다. 현재는 모웨이산 석림(石林) 관광지에서 절벽 카페를 공사 중이다.

그는 "고속철 개통 후 젊은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젊은 층이 아웃도어 스포츠를 좋아하는 만큼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내다봤다. 정글 공중 로프 체험으로만 여름 성수기 5만 위안(약 965만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 현재 비아페라타(Via Ferrata), 흔들다리, 집라인 등도 서둘러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월 26일 모웨이산 석림(石林) 관광지에서 어린이가 정글 공중 로프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래프팅 체험으로 유명한 아이허 관광지도 여행 성수기를 맞았다.

이곳 관광지의 란쉬위안(冉栩源) 시장개발부 지역 매니저는 7월부터 래프팅 이용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고, 이에 안전요원 30명을 긴급 채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년에는 단체 관광객이 전체의 70%를 차지했지만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개인 여행객 비중이 단체 관광객 수를 넘어섰다"고 부연했다.

아이허 관광지 입구 인근의 포도농장도 올여름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왕밍강(汪明剛) 일가가 운영하는 이곳 포도농장은 지난 8일 눙자러를 오픈했다. 현재 하루 평균 40여 명의 손님이 이곳을 찾고 있어 24개의 객실이 거의 만실인 상태다. 왕밍강은 이번 여름 성수기 30만 위안(5천790만원) 이상의 종합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 26일 아이허(阿依河) 관광지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펑수이현 문화여유위원회 통계를 보면 6월 27일~7월 13일 치유(蚩尤) 주리청(九黎城), 아이허, 우장화랑(烏江畫廊), 모웨이산 등 관광지에 총 13만 명(연인원)의 관광객이 방문해 티켓 수입이 850만 위안(16억4천50만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호황은 식음료, 소매판매 등 업계에도 새로운 고용 창출 효과를 낳고 있다.

런쉬장(任序江) 펑수이현 현장은 고속철 개통으로 산간 지역과 도시 사이의 시공간적 거리가 좁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피서 경제를 중심으로 모웨이산 캠핑 음악 축제, 아이허 래프팅 챌린지 대회 등 특색 있는 문화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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