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2일]하반기 경제 운영을 여는 7월, 중국 경제 분야 곳곳에서 활력의 징후가 포착됐다.
◇여름 경제 활성화에 총력
화려한 조명을 밝힌 무협 테마 거리 구역에서 고대 복장을 한 채 '강호'를 누비는 '협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여름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시는 독특한 무협 문화 프로젝트와 풍부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왕쉐잉(王雪瑩) 완쑤이산(萬歲山) 무협성(城) 마케팅센터 홍보부 매니저는 "100여 개의 신규 공연 프로그램과 다양한 야간 관광 체험 덕분에 올 들어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0% 급증했다"며 "여름 휴가 시즌 하루 평균 입장객만 약 7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중국 각지에서는 피서, 학습 여행, 가족 여행 등 차별화된 특색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는 문화·관광·스포츠·미식이 융합된 특색 소비 시나리오를 구축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충칭(重慶)은 국제 맥주 문화 축제를 개최했다. 또한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서는 타이후(太湖) 국제 맥주 음악 카니발이 시작돼 여름 경제에 불을 지피고 있다.
◇중대 프로젝트 '순항 中'
경제 발전의 '밸러스트 스톤'으로 꼽히는 중대 프로젝트는 투자 확대의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 지난달 중국 여러 지역에서 중대 프로젝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세계 최대 단일 녹색 암모니아 설비가 지린(吉林)성 다안(大安)시에서 가동을 시작했고 보하이(渤海) 남부 해역에 위치한 중국 최대 규모의 해상 암석 유전이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들어갔다. 구이저우(貴州)에서는 모든 시(市)를 고속철로 연결하는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인 판싱(盤興) 철도가 전 구간 궤도 부설을 마쳤다.
원활하게 추진되는 중대 프로젝트의 뒤에는 강력한 정책이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천억 위안(약 154조4천억원) 규모의 '양중(兩重·국가 중대 전략 시행, 중점 분야의 안전 능력 구축)' 건설 프로젝트 리스트가 모두 하달돼 총 1천459개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 가속화
이번 여름 중국에서 여러 국제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국가 간 교류가 보다 확대되고 성과는 더욱 풍성해졌다.
지난달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에서는 역외 172개 단체가 관람·참가했다. 이는 지난 회차 대비 2.2배에 달하는 규모로 온·오프라인 관람객 수는 21만 명(연인원)을 넘어섰다.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는 3천여 건의 최첨단 기술이 전시됐으며 그중 100여 종은 '세계 최초' '중국 최초 공개' 제품이었다.
또한 지난달 중국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레고랜드가 상하이 진산(金山)에서 정식 문을 열었고, 미국 석유 메이저 기업 엑손모빌의 후이저우(惠州) 에틸렌 프로젝트가 광둥(廣東)성 후이저우 다야완(大亞灣)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정식 가동에 들어가는 등 외상 투자∙협력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