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선양 7월28일] 버튼을 누르자 커피 로봇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원두를 갈아 커피를 추출한다. 스마트 피팅룸 '마법의 거울' 앞에 서자 손짓 한 번으로 화면 속 내가 옷을 갈아입는다. 대형 스크린에 명령어를 입력하자 사진이 영상으로 생성된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황구(皇姑)구에 위치한 선양인공지능산업단지(이하 산업단지) 1층 전시실에 들어서자 각양각색의 AI 체험 설비가 가득하다. 지난 10일 정식 개소 이후 40개 기업이 입주한 이곳은 스마트 AI 컴퓨팅 인프라 클러스터를 목표로 2기 프로젝트 건설이 한창이다.
"산업단지는 산업인터넷, 문화관광, 바이오의약 등 선양 중점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 업그레이드를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공 서비스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자의 말이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위한 데이터 라벨링 전문 기업인 랴오닝 윈퉁(雲瞳)데이터서비스회사 관계자는 "산업이 발전하려면 생태계 조성이 핵심"이라며 "산업단지는 앞으로 건물 전체가 하나의 산업사슬로 조성돼 기업 간 시너지 효과가 커지고 협력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탕비실, 소파존, 공유회의실...이런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새로운 협력의 길이 보일 수 있습니다." 랴오닝 징수(京数)빅데이터테크회사의 바이웨저우(白月周) 기업 프로젝트부 부장은 단지 내 교통∙의료∙교육∙상업∙인재 등 부대시설이 완비돼 기업이 필요한 요소 자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어 소통과 협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황구구의 정책, 바이두의 기술, 입주 기업의 협력이 더해져 산업단지는 'AI 컴퓨팅-알고리즘-데이터-응용'의 산업 발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