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나이로비 7월27일] 케냐 일간지 데일리네이션은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 협박이 시장에 동요를 야기했으며, 이로 인해 국제 무역 구도가 확연히 바뀔 수 있다면서 이런 일방적인 행위가 세계 무역 구조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는 게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들의 견해라고 밝힌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미국의 관세 위협은 관련 범위가 넓고 영향이 심각하다. 관세 협박이 공급망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냈고, 주식∙원자재∙외환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전 세계적으로 구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국제 구리 가격은 급등했다. 채권 수익률도 요동쳤다. 이는 인플레이션 위험과 금리 동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방증한다.
범대서양 및 북미 무역에 의존하는 산업의 경우 고율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전략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특히 자동차∙기계∙건축자재 업계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는 비용 상승에 대비하고 있다. 관세전쟁의 어두운 그림자 아래 많은 기업들은 앞으로 어쩔 수 없이 구매 전략을 재평가하고 공급업체 계약을 재협상하거나 비용을 전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고율 관세가 비용을 상승시키고 소비자 구매력을 떨어뜨리며 외교 관계의 긴장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상호 연결된 글로벌 경제에서 고립주의 정책이 치르는 대가는 기대수익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세계는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며, 미국의 관세 정책은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 유럽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유럽∙ 미국 관계의 균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마찬가지로 캐나다와 멕시코도 관세가 북미 경제 통합 전망에 끼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