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사라예보 7월26일]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제학자 가브란 이고르는 최근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무역 규칙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 주요국들이 대미 경제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유럽과 미국 간 경제∙무역 관계의 신뢰에 균열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8월 1일부터 새로운 관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이는 유럽 산업망 전체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며 독일∙프랑스 등 유럽연합(EU) 강대국뿐만 아니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같은 유럽의 소국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록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미국으로 직접 수출되는 제품의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우리의 많은 수출 제품은 EU 국가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고르는 “EU 제품이 미국의 고율 관세에 인해 제한을 받게 되면 공급망 전체가 연쇄 타격을 입게 되고, 그렇게 되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중소기업들은 더 큰 수출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최근 빈번히 관세를 무기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더 이상 단순한 경제 정책이 아니라 세계 무역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라고 직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