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26일]중국 A주 시장이 점차 새로운 핵심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호전되면서 외국 자본이 중국 자산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면서부터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 자본의 중국 내 주식 및 펀드 순매수 규모는 101억 달러에 달해 지난 2년간의 순매도 흐름을 뒤집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본이 전반적인 '재균형' 과정을 겪고 있으며 A주의 외국 자본 투자 비중이 여전히 상당한 확대 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자닝(賈寧) 국가외환관리국 국제수지사(司) 사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특히 5월과 6월, 외국 자본의 순매수 규모가 188억 달러로 증가하며 글로벌 자본의 중국 주식시장 투자 의지가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자 사장은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이 외국 자본의 중국 투자에 안정적인 거시 환경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수 확대 정책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경제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여러 국제 투자은행도 중국의 발전 기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국 자산에 대한 평가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외환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은 국제 자본의 중국 시장 투자 신뢰를 더욱 공고히 했다. 골드만삭스의 추산에 따르면 올 5월과 6월 중국 크로스보더 자금 순유입은 각각 300억 달러, 40억 달러를 기록했다. 6월 경상수지 항목에서 외환 유입은 230억 달러에 달했다.
국내 수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모건스탠리는 하반기에도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개별화, 체험화, 과학기술화가 중국 소비 시장의 구조 고도화를 이끌고 있으며 외국 자본의 중국 내 주요 투자 방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외국 자본은 안정적인 흐름으로 A주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UBS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외국 자본이 보유한 A주 자산 총액은 2조9천700억 위안(약 570조2천400억원)으로 A주 시가총액의 3.4%를 차지한다. 반면 A주의 MSCI 중국지수 내 비중은 약 17%에 달한다.
아울러 외국 자본은 A주 투자 비중을 재조정하고 있다. 샤오링쥔(肖令君) 노무라동방국제증권 자산관리부 사장은 A주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중국의 경제 규모와 글로벌 무역에서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국 자본 비중이 5% 미만에 불과해 여전히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경제 전환과 장기 자금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A주 시장의 장기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강점과 정책적 지원이 더해지며 시장의 중장기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