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초원에서 즐기는 여름휴가...中 네이멍구, 피서 명소로 급부상-Xinhua

시원한 초원에서 즐기는 여름휴가...中 네이멍구, 피서 명소로 급부상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7-25 09:27:17

편집: 朱雪松

[신화망 후허하오터 7월25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가 중국의 피서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출발해 네이멍구 만저우리(滿洲里)까지 2시간의 비행을 마친 승객들이 후룬베이얼(呼倫貝爾) 초원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네이멍구 북동부에 위치한 만저우리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해있어 베이징보다 기온이 약 10도 정도 낮다.

지난 19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시린궈러(錫林郭勒)맹 시린하오터(錫林浩特)시의 나다무(那達慕)대회 개막식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이곳에 오니 정말 쾌적해요." 가족과 함께 만저우리를 찾은 류(劉) 씨가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말했다. 류 씨는 광활한 초원과 숲으로 유명한 네이멍구에서 일주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류 씨는 무더운 도시를 탈출해 피서를 떠난 관광객 중 한 명이다.

올 7월 들어 중국 각지에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산시(陝西)·쓰촨(四川)·허난(河南)·후베이(湖北) 등 지역은 기온이 40도를 넘어섰으며 시안(西安)·우한(武漢) 등 도시의 밤 최저 기온도 30도 가까이 치솟으며 하루 종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부와 서부로 피서 여행을 떠나는 '피서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톈진(天津)항공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 남부·중부에서 북부·서부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은 90% 이상의 탑승률(PLF)을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여행 플랫폼의 데이터에도 나타나고 있다. 페이주(飛豬·Fliggy)에 따르면 여름 피크 시즌에도 낮 최고 기온이 20~28도로 유지되는 쿤밍(昆明)·하얼빈(哈爾濱)·다롄(大連)·란저우(蘭州)·후허하오터(呼和浩特) 등 비교적 선선한 지역의 예약량이 증가하고 있다.

랴오닝(遼寧)성 다롄시의 호텔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황빈빈(黃彬彬) 헝리다(恆力大)호텔 마케팅 총감은 무더위를 피해 온 관광객들의 예약이 늘고 있다며 "7월 15일 이후 매일 만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기상국은 전국 기상관측소의 장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16개의 여름 휴가철 피서지 노선을 발표했다. 노선은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소나무 숲부터 시짱(西藏)의 산악 목초지까지 선선하고 습도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12일 네이멍구자치구 후룬베이얼(呼倫貝爾)시 아오뤄치(奧洛契)장원의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관광객들에게 기억에 남으면서 더 개인화·다양화된 휴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각지가 여행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전통 관광을 넘어 웰빙, 아웃도어 스포츠, 민족 문화에 초점을 맞춘 몰입형 체험까지 아우르고 있다.

네이멍구 최북단에 위치한 어얼구나(額爾古納)시의 경우, 유채꽃밭에서 음악회를 개최하고 습지 래프팅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자연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