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25일] 중국의 핵심 대형 과학기술 인프라 프로젝트인 '고에너지광자원(HEPS)'이 올해 말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싱크로트론(원형 가속기) 방사광원은 저장링을 통해 생성되는 일종의 전자기파로 다양한 과학연구에 활용된다.
중국과학원 고에너지물리연구소(IHEP)에 따르면 HEPS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밝기를 자랑하는 4세대 싱크로트론 방사광원으로 재료과학, 화학공정, 바이오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징시 화이러우(懷柔)구에 위치한 HEPS는 지난 2019년 착공 이후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웨이민(潘衛民) HEPS 프로젝트 총괄은 HEPS가 가속기, 빔라인, 실험 스테이션, 지원 시설 등 여러 요소로 구성됐다면서 1단계에서 계획된 15개 빔라인 전체에서 빛을 방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HEPS는 완공 시 최대 90개 빔라인을 수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45개 빔라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은 베이징 1·4세대,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 2세대, 상하이시 3세대 등 1~4세대의 방사광원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중국 최초의 고에너지 4세대 방사광원인 HEPS는 고체 배터리, 고온 초전도체,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밝기와 '결맞음(coherence)'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성과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