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2025 세계로보컵대회(RoboCup 2025) 휴머노이드 어덜트 사이즈 리그'에서 중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은 칭화(淸華)대학의 훠선(火神)팀으로 중국 로봇 축구팀이 해당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 시작된 로보컵은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수준 높고 규모가 크며 영향력이 큰 로봇 대회 중 하나다. 그중 어덜트 사이즈와 키즈 사이즈 리그로 나뉘는 휴머노이드 부문은 가장 주목받는 종목이다. 올해 대회에는 중국, 미국, 독일, 한국, 프랑스 등 10여 개 국가에서 20여 개 팀이 참가했다.

칭화대학 훠선팀은 중국산 로봇 'Booster T1'으로 로보컵 조별 리그 시작부터 선전하며 16:0, 9:0, 12: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경쟁팀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칭화대학과 중국농업대학 두 중국팀의 대결로 치러졌고 칭화대학의 훠선팀이 5:2로 승리했다. 이에 중국팀이 로보컵 '휴머노이드 어덜트 사이즈 리그'에서 1·2위를 모두 석권하는 결과를 낳았다.
'Booster T1'의 개발사 베이징 자쑤진화(加速進化)테크의 관계자는 해당 리그가 민첩성, 본체의 내구성, 실시간 감지 및 의사결정 능력, 운동 제어, 로봇 간 전술 협력 등 로봇의 풀스택 기술을 종합적으로 겨루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자쑤진화의 로봇은 이번 로보컵 대회에서 중국팀의 '공식 기종'이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등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어덜트 사이즈 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한 두 중국팀 모두 'Booster T1'을 사용했다. 또 '키즈 사이즈 리그' 결승에서는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독일의 Boosted HTWK팀과 칭화대학의 TH-MOS팀 모두 'Booster K1' 로봇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