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22일] '제3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가 20일 막을 내렸다. 이번 엑스포에는 75개 국가와 지역에서 65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현장에서 체결된 협력 협의와 달성된 협력 의향 건수는 6천 건을 상회했다.
이번 CISCE는 '세계 연결, 미래 공동 창조'를 주제로 열렸다. CISCE는 지난 2년여 동안 중국이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추진하는 새로운 플랫폼이자 전 세계가 공유하는 국제 공공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녹색농업사슬 전시 구역에서는 맥도날드 차이나가 11개의 업·다운스트림 공급업체 파트너와 손잡고 설치한 부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참관객은 맥도날드의 많은 식자재가 중국 현지 농장에서 공급받았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장자인(張家茵) 맥도날드 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완벽한 디지털 인프라, 성숙한 공급사슬 체계, 광활한 소비 시장, 풍부한 인재 등이 맥도날드 중국 현지화 업그레이드를 위한 저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CISCE에서는 전 회의 2.2배에 달하는 172개의 역외 단체가 관람했다. 온·오프라인 관람객 수는 5% 증가한 21만 명(연인원) 이상을 기록했다. 각국 참가 업체들은 협력을 논의하며 공동 발전을 모색했다.
바이오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시노팜 로지스틱스와 손잡고 의약품 공급사슬 관리를 최적화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위안징(遠景)테크그룹과 공급사슬 탄소 관리 플랫폼을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참가 업체들은 이번 행사에서 152개의 신제품, 신기술, 신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는 지난 회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하니웰 전시 부스에서는 중국 현지 팀이 연구 제조한 스마트 선박 솔루션이 주목받았다.
위펑(余鋒) 하니웰차이나 총재는 "중국에 90년 동안 뿌리를 내린 하니웰이 3년 연속 CISCE에 참가했다"면서 중국은 우리 기업의 혁신과 발전을 이끄는 핵심 엔진이 됐다"고 말했다. 위 총재는 앞으로 계속해서 현지 연구개발(R&D) 제조와 글로벌 기술 자원을 융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공급사슬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ISCE는 혁신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보여줬습니다."
올 들어 세 번째 중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처음으로 CISCE에 참가했다. 그는 중국 시장이 매우 크고 활력이 넘친다고 평가하며 전 세계 인공지능 연구원 중 50%가 중국에 있어 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뿌리를 내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중국의 오픈소스 AI는 글로벌 발전을 촉진하는 촉매제"라며 "각국과 각 산업이 AI 혁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 전시 구역에서는 약 30개 기업이 제조업, 신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소개했다. 세르비아 상공회의소는 소프트웨어 개발, 스마트 물류 등 응용 분야를 포함한 13개 기업을 전시회에 참가시켰다. 르완다, 모잠비크 등 최빈개도국 기관과 기업도 현지 특산품을 전시했다.
이처럼 네트워크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경제·무역 협력도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중국은 190여 개 국가 및 지역으로의 수출입이 증가세를 보였다. 앞으로 중국의 경제·무역 발전에서 CISCE의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