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후허하오터 7월14일] 한때 품질이 떨어진다는 오명을 들었던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우란차부(烏蘭察布)시의 철합금이 친환경 전환을 통해 연간 생산액 800억 위안(약 15조2천800억원)의 중국 최대 합금 생산지로 거듭났다.
성공의 주역 중 하나인 지톄(吉铁)철합금은 천연가스 대신 매해 약 6억㎥의 전기로 배기가스를 이용해 10만t(톤) 규모의 흑연전극과 17만5천t의 메탄올을 생산한다. 궈쥔(郭軍) 지톄철합금 회장은 "탄소 포집과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동시에 산업 체인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지톄철합금의 사례는 우란차부시 철합금 기업 다수가 겪은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 철합금 산업은 고(高) 에너지 소모 산업으로 꼽혔다. 특히 밀폐되지 않은 야금로와 가스 방출 현상 등이 지속 가능성을 발목 잡았다.
우란차부시는 지난 2021년 중국 정부의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철합금 산업의 대대적인 개혁에 돌입했다. 도태 낙후 기업 퇴출부터 기술 업그레이드, 자원 순환 이용 등을 통해 현지 철합금 산업은 정밀형, 고급형으로 바뀌었다.
위하이청(于海成) 우란차부시 부시장에 따르면 과거 철합금 업계는 모두 교류(AC) 제련 방식을 취했으며 이는 직류(DC) 제련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높고 부하 조절 능력이 떨어졌다. 이에 우란차부시는 현지 기업, 국내 연구기관·대학, 설계·설비 업체와 손잡고 직류 제련 기술 연구를 적극 추진했다.
징레이(景蕾)실업은 약 2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부터 '직류 야금로 제련 기술'을 도입했다. 덕분에 단위 전력 소모량은 10~15%, 코크스 소모량은 약 10% 감소해 생산 비용을 대폭 낮췄다.
바이터(佰特)야금건재는 철합금 생산 시 발생하는 연간 24.5만t의 슬래그를 자원 순환 이용 방식을 통해 각각 암면과 광물면으로 만든다. 또 철합금을 만들고 남은 열과 가스를 발전에도 활용한다.
양리쥔(楊立均) 바이터야금건재 사장은 "2024년 암면과 광물면 생산, 잉여 가스 및 열을 활용한 발전만으로 연매출이 1억 위안(191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우란차부시 공업정보화국 자료에 따르면 현지 철합금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으로 2021년과 2022년 기술 업그레이드 투자액이 약 40억 위안(7천640억원)에 달했다. 또 2021년 이후 152만t에 이르는 노후 생산력을 퇴출시키면서 철합금 기업이 91개에서 58개로 최적화됐다.
위 부시장에 따르면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지 철합금 에너지 효율 기준 이상의 생산 능력 비중이 60%에 달했다. 또한 잉여 가스 이용과 폐슬래그 종합 처리율이 100%, 신규 프로젝트 녹색 전력 비중도 60%를 넘어섰다. 그는 "2024년 철합금 총생산량은 1천132만t, 생산액은 800억 위안(15조2천800억원)을 돌파해 1만8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덧붙였다.
위 부시장은 "철합금은 미래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생산액 1천억 위안(19조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