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프리드리히스하펜 7월14일]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ZF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F는 전기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을 핵심으로 한 미래 트렌드에 따라 섀시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혜택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ZF는 모듈식 '섀시 2.0' 접근법을 선보였다. '섀시 2.0'의 핵심은 전기신호로 차량을 제어하는 '바이 와이어(by-wire)' 기술의 산업화에 있다. 해당 기술은 이미 중국 웨이라이(蔚來·NIO)의 ET9 모델에 적용됐다. ET9은 ZF의 '순수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탑재한 중국의 첫 번째 대량 생산 모델로 꼽힌다.
장후이(張暉) 웨이라이 유럽 부총재는 "중국과 독일 기업들이 협력적 혁신을 위해 각자의 강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짚었다. 이어 중국 기업의 발 빠른 대응력과 혁신 역량, 독일 제조업체의 엔지니어링, 안정성, 산업 전문성이 결합되면서 중국과 독일 간 협력이 한층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ZF는 지난 2년 동안 신규 연구개발(R&D)센터, 10개의 신축·증축 공장 건설에 자금을 투입하며 대(對)중국 투자를 강화해왔다. 현재 ZF의 글로벌 생산시설 161개 중 3분의 1 가까이가 중국에 자리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