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쿠알라룸푸르 7월11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장이 1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및 중일한(10+3)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왕 부장은 '10+3 프레임워크' 구축 이후 위기 대응 능력이 꾸준히 강화됐다며 경제 일체화 과정을 추진하며 발전 신동력 형성에 협력했을 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협력 성과가 두드러져 동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왕 부장은 현재 동아시아 협력 형세가 나날이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향후 협력에 대한 중국 측의 네 가지 건의를 아래와 같이 제안했다.
하나, 융합 발전의 동아시아를 건설하자. 중국 측은 각 측과 함께 지도자 성명을 이행하고 생산망∙공급망의 호리호혜(互利互惠)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 중국과 아세안은 이미 자유무역구 3.0 버전 협상을 전면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중국 측은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 실무 협력 우선 분야와 '아세안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 전략 계획'을 결합해 더 많은 협력의 계기를 모색하고자 한다. 아울러 중∙일∙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속히 재개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고품질 실시를 기대한다.
둘, 강건하고 근성 있는 동아시아를 건설하자. 지역 자금 협력의 미래 방향을 계획하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의 다자화 유효성을 끌어 올리며 10+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역할을 한층 더 발휘하고 지역 통화 채권 시장을 발전시켜 지역 금융 안전망을 개선해야 한다. 중국 측은 각 측과 함께 10+3 비상 쌀 긴급비축 건설 강화를 기반으로 체제 혁신을 함께 모색해 지역 식량 안보 협력 수준을 향상하고자 한다.
셋, 혁신 활력의 동아시아를 건설하자. 차세대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혁명의 기회를 잡고 혁신으로 전환 발전을 구동해야 한다. 중국 측은 올해 이미 10+3 녹색기술 협력 및 대화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실시했으며 ▷10+3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포럼 ▷디지털 경제 연수반 ▷청정에너지 원탁 대화 등을 개최할 계획으로 아세안 국가와 인공지능, 디지털, 친환경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고자 한다.
넷, 인문 상호 연결의 동아시아를 건설하자. '아시아 캠퍼스' 프로젝트를 전개해 10+3 국가 학생 교류와 인재 육성을 촉진해야 한다. 올해 중국 측은 ▷10+3 이민 관리 정책 고위급 세미나 ▷10+3 고령화 대응력 훈련 ▷10+3 청년 과학자 포럼 ▷미디어 협력 세미나 등 행사를 개최해 동아시아 협력의 민심 기반의 공헌 역량을 다질 것이다.
아세안 국가 외교장관들은 중∙일∙한이 아세안의 중심적 지위를 지지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10+3 프레임워크가 아시아 금융 위기 대응 과정에서 탄생해 협력 성과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또한 일방주의가 대두되고 관세 및 무역 장벽이 증가하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현재 상황에서 10+3 프레임워크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0+3 프레임워크가 전략적 선도 역할을 지속적으로 발휘해 지역의 포용적 발전과 지속 가능한 평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동시에 각 측은 RCEP 이행을 가속화하고, 역내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며, 식량 안보 협력 수준을 높이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인공지능·디지털 전환 등 혁신 협력 ▷국제 범죄 퇴치 등 안보 협력 ▷사회∙인문 교류 촉진 등 협력 강화에도 동의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