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선양 7월9일] "선양(瀋陽)은 중국의 주요 공업 도시로 입지적 우위가 뚜렷해 많은 발전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최동진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 선양분행장의 말이다. 지난 2월 선양분행에 부임한 그는 중국과 한국이 문화적으로 가까운 만큼 선양에 큰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했다.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의 모기업은 한국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이다. 1961년 8월 정부 출자로 설립된 이곳은 한국 3대 국책은행 중 하나다. 최 분행장은 선양에서의 발전을 이야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리 선양분행은 한국계 외자은행 중 가장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은행으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은행의 양호한 발전세가 선양의 비즈니스 환경 및 투자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업무를 하면서 중국 정부가 기업에 높은 관심을 갖고 많이 지원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 분행장은 중국 시장은 방대하지만 경쟁 역시 치열해 기술 없이는 발붙이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그는 향후 한·중 양국 간 협력과 발전을 낙관했다.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중국과 한국은 긴밀한 경제·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기에 교류가 갈수록 밀접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최 분행장은 여가 시간에 선양 시타(西塔)거리를 돌아보곤 한다. 시타거리는 선양에서 가장 큰 조선족 거주지로 12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거리 전체 길이는 700여m에 불과하지만 400여 개의 외식 및 오락 업체가 모여있다. 이러한 입지는 100여 개의 한국 기업체의 진출을 이끌었다.
최 분행장은 "종종 시타거리에 와서 식사를 하며 한국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시끌벅적하게 먹고 마시는 주변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양이 '정이 넘치는 도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 분행장의 사무실에는 여러 곳이 표시된 지도 한 장이 걸려 있다. 그는 "선양을 시작으로 금융 업무를 중국 동북 지역, 나아가 더 먼 지역까지 확장할 수 있다"면서 "양국 관계가 계속해서 우호적으로 발전하고 교류가 끊임없이 확대되면 우리 은행에도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