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이 상품이 되는 시대...中 문화·스포츠·관광 결합된 '향촌 체험' 붐-Xinhua

라이프스타일이 상품이 되는 시대...中 문화·스포츠·관광 결합된 '향촌 체험' 붐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7-09 10:33:51

편집: 林静

[신화망 구이양 7월9일] 중국 소비 패턴의 변화로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관광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구이저우(貴州)성 첸둥난(黔東南)먀오(苗)족둥(侗)족자치주 펑덩(豐登) 둥자이(侗寨)에 사는 양청란(楊成蘭)은 지난 2016년 창업 후 현지 직조·자수·염색 장인들과 함께 둥족 고유의 천과 의복을 제작해 연간 100만 위안(약 1억9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양청란은 5년에 걸쳐 둥족 문화에 기반한 천 만들기, 천 염색, 의복 체험 공방을 세웠다. 이곳에서 현장학습팀, 관광객, 바이어 등은 둥족의 생활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체험수업은 회당 100여 위안(1만9천원)에서 수백 위안까지 다양하다.

양청란(楊成蘭·가운데)이 지난 1일 구이저우(貴州)성 펑덩(豐登) 둥자이(侗寨)의 공장에서 관광객에게 둥족 천의 식물 염색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라이프스타일의 판매가 제품 판매로 이어지는 형식이다. 양청란은 "최근 수년간 공방에서 산촌의 생산방식을 경험하고 돌아가는 길에 만든 제품을 가져가는 체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최근 2년간 연평균 매출이 200만~300만 위안(3억8천만~5억7천만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수년간 아웃도어 스포츠, 레저, 야간 소비 등 '문화·스포츠·관광'이 결합된 신개념 놀이문화가 중국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 공연, 민속 체험을 따라 떠나는 여행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올 5월 충칭(重慶)시에서는 창장(長江) 싼샤(三峽) 자전거 초청경기가 처음 열렸다. 전국 136개 도시에서 온 500여 명의 라이더들이 경기에 참가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속도감을 즐겼다. 지난달에는 '2025 중국 루산(廬山) 시하이(西海) 낚시 스포츠 시즌'이 개막해 전국에서 약 300개 팀, 1천 명 가량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했다.

한편 구이저우에서는 '촌BA(마을 프로농구)' '춘차오(村超·마을 슈퍼리그)' '춘마(村馬·마을 경마 리그)' 등 마을 단위 '문화·스포츠·관광' 행사가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축구에 민족 문화, 소박한 풍속 등 요소를 결합한 구이저우성 룽장(榕江)현의 '춘차오'는 올해 1월 1일~5월 5일 기준 241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77% 증가한 규모다.

지난 3월 14일 공연자가 2025년 구이저우(貴州) '춘차오(村超·마을 슈퍼리그)' 40강 경기 하프타임에 둥(侗)족 전통 음악인 둥족 대가(大歌)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벌써 '춘차오'를 여러 번 방문한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시민 우치린(吳啟林)은 '춘차오'를 찾는 이유로 "축구경기와 다채로운 문화뿐만 아니라 현지의 풍토와 인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향촌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늘어난 7억700만 명에 달했다. 이에 따른 향촌 관광 수입 역시 4천120억 위안(78조2천800억원)으로 5.6% 늘었다. 이러한 향촌 관광 붐의 배경에는 전원 생활에 대한 동경과 바람이 투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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