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리우데자네이루 7월8일]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6일과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제2단계 및 제3단계 회의에 참석해 ▷다자주의 강화 ▷인공지능(AI) ▷환경 및 기후 변화 ▷글로벌 보건 등 의제를 주제로 연설했다. 회의에는 브릭스 회원국과 파트너국, 초청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리 총리는 '빅 브릭스 협력'이 설립 당시의 초심을 견지하고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실천하는 한편 공평∙개방의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구축하고 글로벌 사우스의 힘을 결집해 세계의 안정적인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개방형 세계 경제를 구축하는 데 힘써야 한다. 중국 측은 브릭스 국가 특별경제구 중국협력센터를 설립해 각 측과 함께 협력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구축하고자 한다.
둘째, 국제 금융 협력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중국 측은 신개발은행(NDB)이 더욱 크고 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며 조건에 부합하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중국 금융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 그리고 세계은행(WB) 지분 심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쿼터(지분) 조정을 추진해 개발도상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확대해야 한다.
셋째, 경제 성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데 힘써야 한다. 중국 측은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의 틀 아래 '디지털 사우스' 브랜드를 구축하고 향후 5년간 글로벌 사우스 국가를 위해 200회의 디지털 경제, AI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할 것이다. 중국 측은 각국이 이달 중국에서 열리는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

리 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 환경 및 보건 분야의 불확실성∙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이고 강력한 행동으로 함께 손잡고 공동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더 많은 협력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및 '파리협정'을 확고히 이행하고 '공동의, 그러나 차별화된 책임의 원칙(CBDR)'을 수호하며 청정 에너지, 탄소 시장 등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선진국이 자금, 기술 등 분야에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둘째, 생태환경 보호의 실제 효과를 향상시켜야 한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지켜내고 체계적인 거버넌스를 주창하며 '생물다양성 협약',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을 더 잘 이행해야 한다.
셋째, 공공 보건 체계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에서 조정 역할을 계속 발휘하도록 지지하고 브릭스 백신 연구개발(R&D)센터 등 플랫폼을 충분히 활용해 글로벌 사우스에 더 많은 공공재를 제공해야 한다.
한편 회의에서는 '인공지능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브릭스 국가 정상의 성명' '기후 자금 프레임워크에 대한 브릭스 국가 정상의 선언'이 채택됐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