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톈진 7월6일] 베이징시 퉁저우(通州)구에 폐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버스정류장이 들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정류장은 낮에는 태양광을 흡수하고, 밤에는 도심을 밝히는 '친환경 미디어 아트' 공간으로 변모한다.
친환경 버스정류장은 베이징공공교통그룹과 신위안진우(新源勁吾, 베이징)테크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용량의 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 국가다.
그러나 태양광 발전이 발달한 만큼 수명을 다한 패널도 속속 늘고 있다.
중국태양광산업협회는 폐기되는 태양광 패널이 2025년부터 대량 발생하고 2040년엔 약 2천만t(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약 30년 수명의 폐태양광 패널을 재활용하면 2050년까지 세계적으로 7천800만t 규모의 원자재와 부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위안진우테크는 폐패널을 컬러풀한 광전 기능 소재로 재가공한다. 이 재료가 광고판에 부착돼 LED 조명을 비취면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또한 5kWh(킬로와트시)의 에너지 저장 설비를 탑재해 매년 약 2천180kg의 탄소를 감축한다.
폐태양광 패널은 베이징 지하철 공사 현장의 가림막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주변 도로를 비추는 조명일 뿐만 아니라 도시를 장식하는 하나의 '공공 예술 작품'으로 활약하는 셈이다.
선전(深圳) 생산라인이 완공됨에 따라 신위안진우테크는 연간 50만㎡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처럼 중국 내 태양광 패널 재활용은 산업 폐기물을 자원으로 바꾸고 친환경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