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자카르타 7월5일] 쿠쿠 쿠마라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 사무총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기술이 앞선 중국과의 파트너십 구축이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체이자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전기차와 동력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최근 수년간 자동차 산업이 급속히 발전함과 동시에 신에너지차로의 전환 역시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쿠마라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 다운스트림 산업 발전을 강력히 추진하는 상황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대중적으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운스트림 전반에 걸친 생태 시스템 조성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판단이다.
"채굴에서 배터리 완제품까지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합니다. 전기차의 3대 핵심 부품은 배터리, 모터, 칩입니다. 그중 배터리는 동일 브랜드라고 해도 모델이 다르면 다른 배터리 사양이 들어가게 됩니다." 쿠마라 사무총장의 말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부터 2025년 3월까지 비야디(BYD), 시트로엥(Citroën), 지리(吉利·Geely) 등 7개 자동차 업체가 인도네시아에 15조 루피아(약 126조3천억원)를 투자했다. 연간 28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리튬전지 기업 베이터루이(貝特瑞∙BTR)신소재그룹 등도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투자 행보를 이어갔다.

쿠마라 사무총장은 많은 기업이 광업과 전기차 제조에 투자함과 동시에 배터리 모듈 산업을 중점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전기차 부품 산업이 막강한 역량을 지니고 있어 인도네시아 기업이 중국을 배우고 또 중국과 협력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GAIKINDO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인도네시아 내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2만3천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전기차 중 중국 브랜드가 1~5위를 차지했다. 그중 비야디의 판매량은 9천214대로 인도네시아 전기차 총 판매량의 38.5%를 차지했다. 우링(五菱)자동차, 치루이(奇瑞·Chery), 텅스(騰勢·DENZA), 아이안(埃安∙AION)이 그 뒤를 이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