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는 감세, 메디케이드(취약계층 대상 공공 의료보조), 푸드 스탬프(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군사 및 국경 안보 지출 확대 등 트럼프의 주요 집권 아젠다가 담겨있다.
해당 법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의견은 첨예하게 갈려 3일 찬성 218표, 반대 214표로 미 하원을 가까스로 통과했다. 이로써 감세 법안은 법률로서 공식 효력을 갖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라 법안의 서명식은 미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서명식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해당 법안이 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인지를 다시 한 번 설명하며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미 언론은 감세 법안으로 이미 높은 수준인 재정적자가 향후 10년간 약 3조3천억 달러로 불어나는 동시에 수천만 명의 국민이 메디케이드와 푸드 스탬프를 잃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