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톈진 6월27일] 고양이 전용 스마트 화장실에 1천 위안(약 18만9천원)을 기꺼이 쓰고, 장난감 랜덤박스가 중국 쇼핑몰을 넘어 미국 마트에서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식 차(茶)음료는 젊은 세대의 여름철 건강 음료로 떠올랐다.
소매 효율이 지속적으로 최적화되고 젊은 층이 소비의 주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중국 소비가 새로운 채널과 제품군을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 인공지능(AI)은 빠르게 부상하는 혁신적 동력으로 수요 측과 공급 측에서 소비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티에리 델마르셀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 최고전략혁신책임자(CSIO)는 톈진(天津)에서 열린 '2025 하이허(海河) 국제소비포럼'에서 AI가 소비를 진작시킬 뿐만 아니라 소비 주도형으로 중국 경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의 주요 응용 사례이자 자율주행 보조기능인 노아(NOA∙Navigate on Autopilot)의 경우,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말까지 NOA가 승용차에 20%가량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가 앞으로 전통 산업의 소비 증대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델마르셀은 노아가 이미 중국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시 중요한 고려 요소 중 하나가 됐으며 자동차 소비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는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신소비가 이끄는 소비의 질적 향상과 양적 확대 흐름은 자동차 등 고가의 내구 소비재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작지만 매력적인' 변화들도 이미 일상 속 다양한 소비 시나리오에 스며들고 있다.
선젠광(沈建光) 징둥(京東)그룹 부총재는 징둥의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 시장에서 건강·국산 브랜드·시니어 소비의 부상이 두드러지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많은 기업이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세분화된 분야에서 혁신적인 모델과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푸(王璞) 위안치썬린(元氣森林, 베이징)식품테크그룹회사 공동창업자는 소비자들의 중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날로 커지는 건강 소비 수요가 기업들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제품을 개선하는 데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소비를 기반으로 성장한 녹색 경제, 문화관광 경제, 론칭 경제 등의 소비 모델도 점차 신소비의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으면서, 각지에서 관련 정책을 발빠르게 시행하고 있다.
주커리(朱克力) 궈옌(國研)신경제연구원 설립 원장은 소비 측면에서 볼 때 론칭 경제는 소비자의 호기심을 구매력으로 자연스럽게 전환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3월 샤오미그룹의 첫 전기차 SU7이 공개된 지 27분 만에 주문량이 5만 대를 돌파했다.
기업 측면에서 론칭 경제는 기업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며 기업은 론칭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