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네덜란드 헤이그 6월26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란이 다음 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협정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협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핵심 입장은 여전히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 중 언론과 만나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이란이 핵 활동을 계속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 내 핵시설과 군사 목표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데 이어 같은 날 밤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섰다. 충돌 발발 이후 양측은 여러 차례 공격을 주고받았다.
미 동부시간 기준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위치한 핵시설 3곳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으며, 23일에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24일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 모두 휴전안을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