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헤이그=신화통신)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유럽이 경제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진정한 위협은 안보 차원이 아니라 경제에 있다"면서 "우리(유럽)는 글로벌 무역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나토의 추가 개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나토 회원국이 아니다"라며 "나토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맡을 만한 역할은 없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가 24~25일 헤이그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비해 일정이 하루 단축되고 어젠다도 대폭 축소됐다. 우크라이나 관련 의제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관련 논의와 회의 일정이 줄었다. 또 나토 내부의 의견차가 심화돼 올해 정상회의는 제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