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잔이 캔버스로...한 잔의 커피에 차별성 담아낸 中 커피의 도시 구이양-Xinhua

커피잔이 캔버스로...한 잔의 커피에 차별성 담아낸 中 커피의 도시 구이양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6-24 13:41:36

편집: 林静

[신화망 구이양 6월24일] 최근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는 커피 원두를 재배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바리스타 챔피언을 배출해 '커피 챔피언의 도시'라는 명성을 얻었다.

3천 개가 넘는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는 구이양 거리는 세계 대회를 휩쓴 엘리트 바리스타들의 훈련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카페 밀도 기준 상하이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4월 27일 중국의 한 카페에서 바리스타가 라테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시장 선도한 구이저우 카페, 세계 무대로

구이양의 커피 문화는 지난 2005년 중국에서 스페셜티 커피가 대중화되기 이전에 몇몇 카페들이 먼저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이는 젊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뜨거운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펑진양(彭近洋)이 그중 한 명이다. 구이양 출신인 그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월드 브루어스컵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 중국 챔피언이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2019년 이후 중국 본토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펑진양은 기량을 높이기 위해 세계 챔피언들에게 직접 배우고자 해외를 누볐다. 이후 구이양으로 돌아와 유명 바리스타들을 초청한 워크숍을 열었다.

그의 수상 경력은 눈부시다. 중국 브루어스컵 챔피언십(CBrC)에서 여러 차례 상위권에 입상했으며 최근에는 세계 챔피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그가 이끄는 팀 역시 2020년부터 5년 연속 CBrC를 석권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구이양에서는 지금까지 10명 이상의 세계 및 국가급 커피 대회 수상자가 배출됐다.

'제9회 중국-남아시아 박람회' 참가업체 직원(오른쪽)이 20일 커피산업관에서 고객에게 커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역 특유의 풍미, 혁신 주도

구이양의 카페는 로스팅, 추출, 라떼 아트, 창의적인 음료 등 틈새 시장에 특화됨으로써 경쟁이 치열한 시장 속에서도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혁신은 종종 지역 고유의 풍미에서 시작된다. 한 바리스타는 구이양 특산품인 어성초와 아메리카노를 결합한 독특한 음료를 선보였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어성초 커피는 그의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았다. 또한 싱글오리진 커피원두를 세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어성초 등 지역 특산품과 결합한 메뉴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맛뿐만 아니라 독특한 공간 구성도 구이양 커피 문화의 성장 동력이다. '오차드 커피'는 전통적인 카페라기보다 예술 커뮤니티를 연상시키는 콘크리트와 유리 구조물로 구성됐으며 로스터리와 교육 공간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된다.

한편 '굿 커피'에서는 한 잔의 커피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된다. 직접 손으로 그린 컵에 커피를 담아내며 모든 음료를 하나의 캔버스로 탈바꿈시킨다. 감성적 서비스 덕분에 굿 커피는 구이양에서 가장 따뜻한 카페라는 평을 얻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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