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빈 6월23일]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2일(현지시간) 이란 포르도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피해 상황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시설이 이란 중부의 깊은 산속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 위치 및 미국이 사용한 폭탄의 관통력 등을 감안한 평가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포르도 핵시설이 분명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우라늄 농축 시설의 피해 정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란 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핵시설 3곳이 미국의 야간 공습으로 타격을 입었다. 그중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스파한 핵시설의 피해는 더 컸다. IAEA는 앞서 이스파한 핵시설 내 여러 건물이 손상됐으며 일부 건물 안에는 핵물질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번 미국의 공습은 해당 시설의 건물에 추가적인 피해를 입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이 IAEA에 3개의 핵시설이 공격을 받은 이후에도 외부 방사선 수치는 상승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성명에서 관련국들이 즉각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IAEA가 이란 내 핵사찰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