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런던 6월20일] 21세기 들어 중국의 민간 소비 지출이 실질적으로 연평균 8% 이상 증가하며 다른 주요 경제체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루치르 샤르마 록펠러 인터내셔널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중국의 소비가 약하다는 낭설은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상대적으로 낮은 데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제는 자본 투자 비중이 매우 높은 탓에 소비 비중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샤르마는 "이 같은 변칙적 현상이 출현한 건 소비가 느리게 성장했기 때문이 아니라 GDP의 또 다른 주요 구성 요소인 투자, 즉 인프라∙부동산∙수출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 기간 연평균 10%씩 더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요인들을 반영하면 중국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실제론 55%에 육박하며, 이는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또한 중국의 소비 지출이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기존 제조 강국과 신흥국가를 앞질렀다고 덧붙였다.
"과거 기적적인 경제 성장을 실현한 국가 역시 현재 중국의 발전 수준에 도달했을 땐 소비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에 샤르마는 최근 중국의 소비 둔화 조짐이 특정 분야에 집중된 것이며 과도하게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품이 아닌 서비스 분야에서 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 역시 일정 부분 왜곡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거의 무상으로 제공하는 보건∙의료, 교육 등을 소비에 포함시키면, 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훨씬 높아진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