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후허하오터 6월14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룬춘(鄂倫春)기 현대농업산업단지에 들어서면 맑고 투명한 들기름이 생산라인을 따라 하나씩 출고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네이멍구 다싱안링(大興安嶺) 지역의 독특한 자연환경이 깃든 이 건강식품은 중국 내 소비자들의 고품질 식용유 수요를 충족시켰다. 아울러 한국 수출에도 성공해 중한 양국 간 건강식품 분야 협력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판링링(範玲玲) 네이멍구 징룬(京倫)들깨테크회사 관계자는 "들깨는 한국인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식재료로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다른 신흥시장과 달리 한국 소비자는 들깨 제품의 영양 가치나 사용법을 잘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회사에서 수출하는 들기름은 영양 성분이 뛰어나 한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α-리놀렌산 함량이 70%에 달해 일반 식물성 기름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기존 어유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아 특히 채식주의자에게 적합한 식용유로 주목받는다.
징룬들깨테크회사와 협력 중인 한국 무역업체 관계자는 "몇 달간 시장에서 테스트 판매를 진행한 결과 네이멍구 어룬춘 지역에서 생산된 들기름 품질에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제품의 영양 가치와 품질이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건강식품 기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구매 물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의 엄격한 식품 안전 기준에 맞춰 징룬들깨테크회사는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재배 기지 조성부터 제품 가공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품질 추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중국 들깨 재배 농가와 재배 계약을 체결해 종자부터 철저히 관리하며 자체 보유한 순수 들깨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네이멍구 어룬춘기는 북위 48도에서 52도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비옥한 흑토와 큰 일교차, 길고 추운 겨울 등 들깨 생장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런 지리적 이점은 양질의 제품 생산으로 이어졌으며 중국 들깨 제품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했다. 지난해 어룬춘기 및 인근 지역의 들깨 계약 재배면적이 30㎢에 달했으며 생산액은 420만 위안(약 7억9천8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저온 냉압착 공법을 활용해 들기름을 추출한다. 전통적인 고온 추출 방식과 달리 이 공법은 α-리놀렌산 손실을 방지해 제품의 영양 가치를 보장한다.
최근 수년간 중한 양국은 녹색·저탄소 협력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왔다. 그중 핵심 분야인 건강식품이 양국 무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