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임박 식품은 기부"...'혀끝의 녹색 혁명' 실천 중인 중국 -Xinhua

"유통기한 임박 식품은 기부"...'혀끝의 녹색 혁명' 실천 중인 중국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6-12 09:14:46

편집: 林静

[신화망 톈진 6월12일] 톈진(天津)시 시칭(西青)구의 한 식당. '빈 그릇 운동(光盤行動)' 캠페인 문구가 공간 곳곳에 걸려 있다. 식당 점장인 궈커(郭珂)는 이미 소비자들이 '빈 그릇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매장도 음식물 낭비를 줄이기 위해 이를 운영 방침 중 하나로 정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8일 톈진(天津)시 시칭(西青)구 한 식당 직원이 남은 음식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최근 중국은 식량 절약 및 식품 낭비 방지 관련 정책 체계를 마련하며 '혀끝의'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각지는 '녹색 요식업'이라는 사회적 이념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베이징 등 일부 도시는 '식품은행'을 시범 운영해 마트 내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상하이는 요식업계에 '빈 그릇 운동'을 도입한 이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50% 가까이 줄였다. 지난해 말 기준 상하이의 녹색 인증 음식점은 2천950곳에 달했다.

중국의 '혀끝의 녹색 행동'은 이미 기존 '빈 그릇 운동'의 범위를 넘어 ▷농업∙재배 ▷축산∙사육 ▷가공∙생산 ▷저장·운송·물류 ▷최종 소비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녹색 혁명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곡물 생산량은 처음으로 7억t(톤)을 넘어 전년 대비 1천110만t 증가했다. 이런 식량 증산의 이면에는 다양한 과학기술 기반의 손실 저감 기술들의 활약이 있다.

시칭구 왕원좡(王穩莊)진에 위치한 중화현대농업 톈진시범농장의 벼는 경작, 파종, 관리, 수확 등 모든 단계에서 사물인터넷(IoT), 드론, 위성 원격 감지 등 과학기술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경작지 원격 관리, 정확한 기상 예측, 맞춤형 농작물 보호 등을 실현했다.

지난달 25일 농민들이 톈진시 시칭구 왕원좡(王穩莊)진에 위치한 중화현대농업 톈진시범농장에서 모를 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다이런창(代仁強) 중화현대농업회사 톈진기술서비스센터 농장 매니저는 이 농장이 토양 검사와 농작물 수요를 기반으로 비료 사용, 농작물 보호, 재배 방안 등을 맞춤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효율의 완효성 비료와 친환경 제품을 채택해 환경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중국과학원 지리과학·자원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식량의 전체사슬 손실률은 8%다. 그중 생산·수확, 저장·운송, 소비 단계의 손실 및 낭비율은 각각 27%, 33%, 31%를 차지한다.

사오차오펑(邵超峰) 중국지속가능발전연구회 이사는 중국이 농업 생산, 물류 운송, 식품 가공, 최종 소비 및 자원 처리를 포함한 식품 전체사슬의 녹색 공급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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