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베이징 6월11일] 올 1~5월 중국 대외무역이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 무역 구조 최적화와 성장 안정화를 위한 중국의 노력이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9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중국의 상품무역 수출입 총액은 17조9천400억 위안(약 3천390조6천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1~4월보다 0.1%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그중 수출은 10조6천700억 위안(2천16조6천300억원)으로 7.2% 늘었다. 수입은 3.8% 감소한 7조2천700억 위안(1천374조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뤼다량(呂大良) 해관총서 통계분석사(司) 사장(국장)은 "중국 대외무역이 5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미 경제무역 고위급 회담이 열린 이후 확장세에 탄력이 붙었다"고 짚었다.
지난달 상품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6.3% 확대된 반면 수입은 2.1% 감소했다.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도 대외무역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장쑤(江蘇)성 정부는 올 초부터 1천400여 개 기업이 120개 이상의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아울러 수출업체의 전시회 참가를 돕기 위해 자금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충칭(重慶)시도 마찬가지다. 오토바이 부품, 농기계 등 중국산 제품을 운송하는 크로스보더 화물 차량은 충칭 해관 통과 후 빠르면 이틀 만에 베트남에 도착한다. 올 들어 5개월간 충칭의 크로스보더 화물 트럭은 57억 위안(1조773억원)에 달하는 화물을 운송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배 증가한 규모다.
대외무역 구조도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5월까지 첨단기술 제품과 전기 기계 제품의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1%, 8.1%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아세안(ASEAN)이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 자리를 지켰다. 무역액은 총 3조2천억 위안(604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늘었다.
중국-유럽연합(EU)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약 2조3천억 위안(434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對)미 무역액은 8.1% 줄어든 1조7천200억 위안(325조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대일로 파트너 국가들과의 무역액은 4.2% 확대된 9조2천400억 위안(1천746조3천600억원)에 달했다. 중국-아프리카 무역액은 12.4% 늘어난 9천632억1천만 위안(182조46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