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홍콩 6월4일]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특구)의 올해 지역총생산(GRDP) 성장 목표치가 2~3% 사이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폴 찬(陳茂波) 홍콩 특구 정부 재정사(司) 사장(국장)은 2일 입법회에서 올 1분기 홍콩 실질 지역총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하면서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찬 사장은 경제 성장을 이끄는 삼두마차 중 하나인 상품 수출이 전년 1분기보다 8.4% 확대되는 등 대외무역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문객 확대, 크로스보더 운송 증가, 크로스보더 금융 활동 활성화 등에 힘입어 서비스 수출 역시 6.6% 늘었다고 부연했다. 투자 지출도 2.8% 증가했다.
반면 민간 소비는 주민들의 소비 패턴 변화의 영향을 받아 1.1% 감소했다.
최근 데이터에서도 경제 회복 모멘텀이 2분기까지 계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4월 통계를 보면 상품 수출 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7% 증가했다. 홍콩 방문객도 13% 늘어난 385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22% 급증한 110만 명에 달했다.
찬 사장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기준 은행시스템의 총 흑자는 1천734억 홍콩 달러(약 30조3천45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의 448억 홍콩 달러(7조8천400억원)보다 수 배나 오른 수치다.
주식 시장의 경우 5월 30일 기준 항셍지수는 2만3천290으로 전년 말 대비 16.1% 상승했다. 중국 본토의 인공지능(AI) 산업 발전과 중앙정부의 지원이 호재로 작용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