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선양 6월3일] 중국에서 체중 관리 바람이 부는 가운데 올 단오절 연휴 기간 '저칼로리' '저지방'이 쭝쯔(粽子·대나무 잎에 싼 찹쌀밥으로 단오절 전통음식)의 새로운 '판매 포인트'로 떠올랐다.
지난달 29일 랴오닝(遼寧) 선양(瀋陽)시 톄시(鐵西)구에 위치한 한 마트. 10가지 잡곡으로 만든 쭝쯔, 저지방 무가당 잡곡 쭝쯔 등 '저당' '저칼로리'를 강조한 다양한 쭝쯔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판매 직원은 올해 많은 브랜드가 '저당' 소를 넣은 쭝쯔를 출시했다며 일부 제품은 찹쌀 대신 귀리나 퀴노아 등 잡곡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웰빙'을 앞세운 쭝쯔의 판매량 증가폭이 전통 쭝쯔 상품을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한 소비자는 "예전에는 명절에 쭝쯔를 먹을 때면 열량이 높고 혈당이 빨리 올라갈까 봐 걱정했었지만 올해는 귀리, 퀴노아로 만든 쭝쯔나 무설탕 팥소나 기름과 염분을 줄인 쭝쯔가 출시돼 보다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칼로리' 쭝쯔의 인기 요인으로 건강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이라면 기꺼이 주머니를 여는 소비 심리를 꼽았다.
'저칼로리', '저당'이라는 혁신적 레시피로 탈바꿈한 쭝쯔의 이유 있는 변화는 전통 명절 음식의 문화적 가치를 이어가는 동시에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