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운하 유람 인기...세계 최장 수로의 매력 재조명-Xinhua

中 대운하 유람 인기...세계 최장 수로의 매력 재조명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6-03 09:22:07

편집: 林静

[신화망 난징 6월3일] 어둠이 내려앉자 찬란한 불빛을 밝힌 유람선들이 당(唐)대 부두 유적지인 둥관(東關) 나루터를 출발했다. 중국 각지와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은 유람선을 타고 대운하 양저우(揚州) 구간 유람길에 나섰다.

대운하 야간여행의 총 운행거리는 9.6㎞로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지난해 10월 강변 문화예술 공연과 조명쇼가 추가되면서 관광 열기가 더욱 고조됐다.

5월 19일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에서 진행된 조명쇼. (사진/신화통신)

유람선 회사의 한 매니저는 유람선 관광객이 하루 약 1천 명에 달하며 피크 시간대에는 표를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 1~5월 야간 매출이 약 2천만 위안(약 38억4천만원)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낮 시간대에는 유람 시간이 좀 더 길다. 유람선은 둥관 나루터를 출발해 대운하의 유명 랜드마크이자 운하와 창장(長江)이 만나는 지점인 과저우(瓜洲) 나루터까지 바로 연결된다.

대운하 양저우 구간의 총 길이는 126여㎞에 달한다. 그중 6개의 하천 구간과 10개의 문화유적지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양저우 구간 운하는 문화유산이 가장 풍부하고 활발하게 활용되는 구간이며, 전체 대운하 구간에서 가장 오래된 구간이다.

중국 대운하는 역사적으로 남량북운(南糧北運∙남쪽의 곡물을 북쪽으로 운송), 상업∙관광∙교통, 군수 물자 배치, 수리 관개 등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오늘날 대운하 장쑤(江蘇) 구간의 연간 화물 운송량은 5억t(톤)을 넘어 8개 징후(京滬∙베이징~상하이)고속도로의 연간 화물 운송량과 맞먹는다.

중국 대운하의 전체 길이는 3천200㎞로 수에즈 운하, 파나마 운하 길이의 10배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관광객들이 5월 19일 유람선에서 '대운하 양저우'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유람선이 젠전(鑑真)부두에 도착하자 많은 관광객이 배에서 내려 다밍쓰(大明寺), 핑산탕(平山堂) 등의 관광지를 둘러봤다.

이곳에는 최치원 기념관도 자리하고 있다. 최치원은 신라 출신으로 당나라에서 유학을 하고 관직 생활까지 한 인물이다. 최치원 기념관의 연간 방문객 수는 10만 명 안팎으로 매년 100~300명의 경주 최씨 후손들이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리빈(李斌) 양저우 탕청(唐城)유적지박물관 관장은 "당나라 시기에 양저우에는 약 5천 명의 외국인이 거주했다"며 대운하가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를 연결해 양저우 등 도시를 중국 국내외 문화 교류 허브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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