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아비장 5월30일]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는 얼마 전 미국이 최근에 추진하는 일련의 관세 정책이 아프리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 경제가 직접적인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데시나 총재는 27일(현지시간) 아프리카개발은행 제60차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진행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앙골라, 알제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최소 22개 아프리카 국가들이 미국발 최대 50%의 관세에 직면해 있다면서 “아프리카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데시나 총재는 아프리카가 무역 파트너와의 관계를 재조정하고 시장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건설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는 장벽을 쌓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놓고 있다”면서 아프리카 대륙은 투명하고 균형적이며 자신의 이익을 중심으로 한 파트너십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최근 일련의 관세 조치를 발표해 광범위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프리카 여러 국가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몽둥이’는 아프리카의 수출 감소, 통화 가치 하락, 인플레이션의 고공행진과 같은 후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제조업의 수출 기회를 박탈하고 아프리카 국가를 산업망에서 빠르게 밀어내며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 추세를 억누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