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상하이 5월29일] '세계 반파시즘 전쟁 중의 중·한 여성의 빛' 전시회가 상하이 황푸(黃浦)구에 있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항일전쟁 시기 중국과 한국의 일부 여성 역사 인물을 주축으로 역사 자료와 사진 등을 통해 자오이만(趙一曼), 청번화(成本華), 권기옥, 방순희 등 여성 영웅들이 반파시즘 전쟁 승리에 기여한 공로를 보여준다.
충칭(重慶)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진열관이 주최하고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기념관이 주관한 이번 임시 전시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
전시 기간 중·한 양국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온 한수아 씨는 관람 후 "이번 전시회가 잘 개최되어 많은 한·중 여성의 항쟁 이야기를 볼 수 있었고 항일전쟁 기간 양국 국민들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권나연 씨는 "혼란했던 시대에 자신을 돌보지 않고 용감하게 자신을 희생한 여성 선열들의 이야기를 보고 매우 감동했다"며 "앞으로 한국과 중국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링(陳凌)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기념관 관장은 "전시회는 양국 문화 교류의 다리를 놓는 데 도움이 된다"며 "공동의 항일전쟁 기억에 대한 전시를 통해 젊은 세대가 윗세대의 투쟁 과정을 이해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양국 문화 분야의 대화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7일까지 진행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