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문화유산, 첨단기술로 새로운 생명 불어넣어-Xinhua

中 문화유산, 첨단기술로 새로운 생명 불어넣어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5-28 08:57:07

편집: 林静

[신화망 선전 5월28일] '제21회 중국(선전) 국제문화산업박람교역회'에 마련된 스크린 속 당나라 시대 비석을 클릭한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비석에 쓰인 한자는 비록 흐릿해졌지만 미세 흔적 복원, 디지털 탁본 등 기능을 선택하면 고화질의 비석 사진이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이번 박람회에는 '비석 복원 대가' 등 문화 전시품이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첨단기술의 도움으로 전통과 패션이 융합되며 유구한 역사를 지닌 중화 문화도 현대적 활력을 입게 됐다.

국보급 문화재인 '마답비연(馬踏飛燕)'은 스크린에서 2~3m 거리를 두고 서 있으면 정교한 오토스테레오스코피(Autostereoscopy∙안경 없이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를 통해 말 몸체의 얼룩덜룩한 녹슨 자국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리더샤(李德霞) 선전(深圳) 전샹(臻像)테크회사 직원은 이런 문화창의 제품은 데이터 수집, 3D 모델링, 오토스테레오스코피 디스플레이 등 기술을 집약한 것으로 관광지, 전시, 박물관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제21회 중국(선전) 국제문화산업박람교역회'에서 관람객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석 문자 복원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번 박람회에는 '문화인'으로 변신한 휴머노이드 로봇도 만나볼 수 있다. 술잔을 들고 있는 '이백(李白)'과 그 옆에 붓을 든 '두보(杜甫)'는 독특한 개성과 스타일로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고 있다.

쉬셴밍(許賢明) 다롄(大連) 디아이쓰(蒂艾斯)테크회사 직원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대 문학, 역사 지식, 인물 경험에 대한 딥러닝을 통해 이백과 두보의 시문을 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문화 배경 해석도 가능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과학기술 기업들은 더욱 다양한 문화관광 지식재산권(IP)과 결합해 전통문화의 현대적 속성을 발굴하고 있다.

허난(河南) 전시구역에는 뤄양(洛陽)시가 선전 위안샹(元象)정보테크회사와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룽먼(龍門)석굴을 복원·재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쿵보(孔博) 위안샹테크 부사장은 첨단기술이 문화관광 소비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많은 사람이 가상현실(VR) 대공간 기반의 새로운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를 이해하고 'AI+3D' 기술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3일 '중국(선전) 국제문화산업박람교역회'를 방문한 관람객이 가상현실(VR)로 복원된 융러(永樂)궁 벽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전통문화는 첨단기술의 도움으로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있다.

후난(湖南) 전시구역에서는 마왕퇴(馬王堆)의 운조(雲鳥), 용봉(龍鳳) 등 한대(漢代) 문양이 눈길을 끈다. 후난박물원과 마란산(馬欄山)문화디지털혁신센터는 이런 문양의 문화적 핵심을 발굴하기 위해 마왕퇴 한대 문양 유전자 은행을 공동으로 건설해 문양 연구, 문양 추출, 2차 창작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재를 다시 살릴 뿐만 아니라 현대 디자인에도 영감을 주고 있다.

고대 문양은 디자이너의 연출을 통해 다시금 예술적 생명을 불어넣었고 전시, 출판, 문화창의 제품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계속 전파되고 있다. 장쉬(張煦) 후난박물원 문화창의연구센터 주임은 디지털 문양은 문화 자원인 동시에 문화재 문화창의 산업의 길을 여는 열쇠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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