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브뤼셀 5월25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6월1일부터 유럽연합(EU)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자 유럽연합(EU)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EU 내부에서는 EU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거세지는 것에 대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23일(현지시간) EU와 미국 간의 무역 협정은 위협이 아닌 상호 존중을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EU 집행위원회는 양측 모두에게 유리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 집행위는 항상 성의 있게 협력할 의향이 있으며, 동시에 자신의 이익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베른 랭 EU의회 국제통상위원장은 “EU는 핵심 문제에서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협력과 협상을 추구한다면 EU는 항상 문을 열어주겠지만 우리가 미국 측의 요구를 곧이곧대로 다 들어주기만을 원한다면 그건 그가 문을 잘못 두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