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중교류] 상하이 다룬파 마트, 한국인 관광객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Xinhua

[기획∙한중교류] 상하이 다룬파 마트, 한국인 관광객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5-05-15 20:16:15

상하이 다룬파(大潤發) 핑싱관(平型關)점에 설치된 인기 품목 및 알리페이 한국어 배너. (사진/신화통신)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약 8천㎡ 규모의 상하이 다룬파(大潤發) 핑싱관(平型關)점에 들어서자 고수라면, 훠궈 소스, 게맛 해바라기씨, 마카다미아 등 한국어로 표기된 인기 품목이 눈에 띈다.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13가지 상품은 대부분 간식과 음료 제품으로 가족과 친구를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 상하이는 한국인 관광객의 주말 해외여행 선택지로 급부상했다. 상하이 시내 유명 관광지인 인민광장에서 5㎞ 떨어진 이 마트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판청신(潘承鑫) 다룬파 핑싱관점 고객센터 매니저는 "오이맛 감자칩, 다양한 맛의 오레오, 중국산 마카다미아, 에그롤, 작은 병에 담긴 바이주(白酒) 등이 한국 손님에게 사랑받는 제품"이라며 "중국 특색의 맛을 느낄 수 있고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최근 매장을 찾는 한국 손님이 확실히 늘었으며 평일에는 200명, 주말에는 300명 정도의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다룬파 측은 이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트 안내판에 한국어 번역을 추가하고 셀프 계산대도 여러 대 추가했다. 또 마트에서 상하이 공항 2곳까지의 한국어 교통 안내문을 게시하거나 알리페이 한국어 버전을 도입해 결제를 용이하게 했다. 그리고 모든 직원들이 통역 앱을 설치해 발 빠른 응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4일간의 일정으로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 서정은도 다룬파 마트 쇼핑을 여행 일정에 포함시켰다. 그는 "한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이곳 제품이 저렴하다고 추천받아 음료와 간식거리를 사려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상하이가 두 번째 방문인 박도현의 쇼핑카트에도 인터넷 블로거가 추천한 '필수 구매 상품'이 한가득 담겨있다. 그는 "이곳 제품들이 특이하고 저렴해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앱을 통해 5박 6일의 일정을 짰는데 와이탄(外灘)과 동방명주가 가장 좋았다"며 "다음에는 다른 도시들도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도현의 휴대전화에는 번역 앱 외에도 알리페이와 위챗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는 "여행 중에 번역 앱으로 제품 사진을 스캔해 정보를 확인하고 알리페이로 결제했다"며 "식당과 관광지 예약은 위챗으로 해서 아주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인플루언서를 통해 이 마트를 알게 됐는데 직접 와보니 한국어 표지판도 있고 종업원들이 간단한 한국어로 인사도 해주는 등 친근함이 느껴져 다음에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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